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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검사

어제(10일 금요일) 10시 미사후 구반장 회의에 참석, 올해는 바이러스로 한일도 별로였건만 신부님께서 수삼을 선물로 주셔서(자비로 준비하셨다고) 감사히 받았는데 오늘 새벽 어제 회의 참석자중 늦게 코로나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참석자들은 검사 받으라고...신부님 수녀님 포함 약 30명쯤일까? 아침 구역장과 구청에 9시 30분쯤 도착...맙소사.. 대기번호가 633번, 검사 끝나기까지 딱 2시간이...ㅜㅜㅜ 기다리고 검사받고,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이 실감났다.복지부동이니...어쩌구해도 공무원들 노고가 만만치 않구나 싶다. 왼쪽 코에 면봉을 깊숙히 넣는걸로 검사 끝, 결과 메씨지를 보낼때까지 근신하라고, 내일 미사도 면제란다고, 오랜만에 만나자고 약속한 올케와 약속도 취소되고 날은 따뜻하고~

카테고리 없음 2021.12.11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대축일인줄도 모르고 정주교님 착좌 미사이리라...하며 일찍 명동으로 갔다.(착좌미사는 2시) 9시 10분쯤 도착 날이 무슨 봄날처럼 따뜻해서 성전에 들어서니 별변화 없이 늘 앉는자리에 착석해 미사를 드리고, 늘 빠짐없이 커피한잔을 마시며 성모동산에 앉아 있곤 했는데 오늘따라 커피생각이 없어 우리농에서 두부 유부 무말랭이 호박을 사고 버스를 타고 폰을 켜니 올케가 보낸 메시지가 오늘 대축일 미사와 은총에 대해서, 12시부터 1시까지 성전에서 기도하고 묵상하면 받을 수 있는 은총에 대해서... 11시 11분이라 우리본당까지 가려면 시간이 정말로 간당간당 하겠구나 싶었으나 집에 도착 화장실에 다녀오고 성경을 챙겨들고 부리나케 버스를 탔는데(15분쯤 걸리고)도중 기사분이 트럭기사와 시비가 붙어 내려서는 쌈질을 ..

카테고리 없음 2021.12.08

기도의 열매(자크 필립신부님)

주님은“나무는 그 열매를 보면 안다.”(마태 12,33) 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올바로 기도한다면 우리는 더욱 겸손하고, 온유하고, 인내롭고, 잘 신뢰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오로가 갈라티아서에서 성령의 열매로 언급하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갈라5,22-23)가 기도를 통해 삶 안에서 조금씩 자라납니다. 특히 기도는 하느님과 이웃을 더 사랑하게 해 줍니다. 애덕은 기도 생활의 열매인 동시에 참된 기도 생활 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최종 척도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1코인 13,1-3)라고 합니다. 기도할 때 대체로 평정심이 느껴진다면 기도 생활은 총체적으로 보아 우리 인격 안에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

카테고리 없음 2021.12.03

염 수정 대주교님 이임 미사

어제 화요일 우리농에서 두부와 계란을 살겸 명동으로 미사를 갔더니 주교님 이임 미사여서, 일짝 갔으므로 다행히 입장하여 미사를 드렸다.비도 제법 내렸는데 무겁고 두꺼운 주교님 화보집을 받고,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고 돌아왔다. 오늘 미사를 끝내고 도서관에 들러 "메이지 유신 조선에 묻다"를 읽다 돌아오다. 바람이 불고 추웠다. 요즘 들어 강론시간에 자꾸 졸음이 쏟아지는지 모르겠다.사정없이 머리를 끄덕이며 조는듯.... 이상하다 밤에 잠도 충분히 자는데....

카테고리 없음 2021.12.01

갈등 표출

사람은 죽을때까지 변하지 않는다 참.... 현명하고 슬기로우며 성숙하고 올바르고 개념있게 생각하고 판단하여 결정 짓고 말하고 행동하게... 우와....수식어?가 너무나 많은건가?그래서 실천하기 힘든건가? 우울증에서 서서히 벗어나려는 기미가 보이는가? 만사 시큰둥하며 그게그거지...하던 마음이었는데 구역장과 성탄성사표를 나누어 주려 다니다가... 드디어 폭발을 ㅜㅜ 거의 십오년간 나보다 훨씬 나이 적은 성당자매들에게 깍뜻이 형님 하면서 내게는 한결같이 자매님.... 우습게 보아서는(왜 우습게 보는지 모르겠지만) 날보고 잘못 들었다고만... 그래 잘못 들었다고 해두자...하면서도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오랜만이네 이런 류의 부글거림!) 성사표와 달력 배부는 반장 몫인데 구역장이 차로 운전해가며 몇시간만에 다..

카테고리 없음 2021.11.28

몽테뉴의 수상록(1533~1592)미셀 드 몽테뉴

어려우나 좋은책이다.베이컨의 수필집처럼 베르길리우스는 영혼이 피에 있다고(그는 피에서 영혼을 토해냈다) 영혼들은 불의 정력을 가지며, 그들의 근원은 하늘에 있다고(베르길리우스) 히포크라테스는 영혼(뇌수의 방속에 두었고)은 신체에 퍼져있는 정신이고 에피크로스는 영혼을 위장에(왜냐면 그곳에서 염려와 공포의 전율을 느끼며 여기서 희열의 달콤한 정서를 느꼈기 때문이라고...루크레티우스가 설명) 키케로는....영혼이 어떠한 형체를 가지고, 어디 깃드는가에 관해서는 알려고해서는 안된다. 키케로가 몽상가?였다고, 키케로는 꿈속에서 소녀를 꼭 껴안는 꿈을 꾸고나서 담석증이 나앗단다고.... 스토아학파들은 영혼을 심장의 주위와 안에 두었고 에라시스트라토스는 머리가죽의 막에 붙어 있으며 엠페도클레스와 모세는 피에 영혼을 ..

카테고리 없음 2021.11.16

몽테뉴의 수상록

으음.... 세익스피어와 동시대 인물이네 프랑스출생이고 언제부터 읽고자했던 책이어서... 베이컨의 수필집 같은 류의, 철학서같은 산문? 수필집이다. 이런류의 책이 거부감없이 읽혀서 감사하다.감성적인 성숙?인가...부디... 성숙하고 현명하며 슬기롭고 올바르게 생각하고 판단하여 결정하여 말하며 헹동하도록.... 아멘! 미사에서 돌아오다 도서관에 들러서 두어시간 책을 보다 돌아오다. 요즘푹 빠져있는 모챨트의 바이얼린 협주곡을 내내 들으며 통유리창으로 보이는 그리 선명하지는 않으나 가을빛 프라타나스의 넓직한 잎들의 낙하를 멍...하니 바라보며... 병원엘 아무래도 가볼까? 우울함이.....

카테고리 없음 2021.11.13

위령기도

11월 2일에 미사참례는 못했으나 일곱분의 위령미사를 드렸다. 어제 일요일에 동생과 서오능 아버지 산소와 어머니 묘에 다녀왔다. 건축부지로 변경되어 이장전에 찾아뵈어서 감사하다. 동생들이 수고하여 묘가 깨끗이 다듬어져있고 둘레의 소나무들이 많이 자라서 보기가 좋았다. 전을 부치고(대구전 호박전 조개전) 나물(도라지 고사리 숙주)과일(사과 감 샤인머스켓포도) 빠진재료 투성인 김밥을 싸고(우엉조림 당근 고기볶음 계란 김치무침)새벽 두시에 일어나서 준비하여 나셨다. 잘 다녀왔다...내심 마음이 좋다. 동생이 올해엔 처음인 게 1키로(좀큰걸로 3마리)와 조기와 민어로 회를 떠서 주어 고맙게 잘먹는다. 게는 장을 담그어 놓았다. 어젠 날이 좋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종일 비가 내린다. 추으려나보다. 미사에서 오는길 ..

카테고리 없음 2021.11.08

베이컨 수필집

프랜시스 베이컨(1561~1626) 런던 출생으로 셰익스피어와 동시대 인물이네 왜 배이컨 베이컨...하는지를 알겠다. 수필집이라고는 하나 철학서적같은 느낌이며 좀 어렵다. 하지만 좋은책이다.어려우나 집중해 읽을 수 있어 좋다. 사랑편에서 "부부간의 사랑은 인간을 만든다. 친구간의 사랑은 인간을 완성시킨다. 그러나 방탕한 사랑은 인간을 부패하게하고 타락하게 한다" 23세에 하원의원이 되었고 , 제임스1세때엔 대법관으로, 1621년에 세인트 올번스 자작 칭호를 얻음 소송인들에게 뇌물을 받은죄로 기소되어 공직을 영원히 떠났다고 다운 받은 모챨트 바이얼린협주곡 1~7까지 (3시간)를 들으며 (다비드 오히스트라흐)의 연주로... 그만이다. 명동으로 미사 다녀오다.한강이 어슴프레 가을이고 은행나무들이 가을이라고....

카테고리 없음 2021.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