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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또하심 2021. 12. 8. 20:56

대축일인줄도 모르고 정주교님 착좌 미사이리라...하며 일찍 명동으로 갔다.(착좌미사는 2시)

9시 10분쯤 도착 날이 무슨 봄날처럼 따뜻해서

성전에 들어서니 별변화 없이 늘 앉는자리에 착석해 미사를 드리고, 늘 빠짐없이 커피한잔을 마시며 성모동산에 앉아 있곤 했는데 오늘따라 커피생각이 없어 우리농에서 두부 유부 무말랭이 호박을 사고 버스를 타고 폰을 켜니 올케가 보낸 메시지가

오늘 대축일 미사와 은총에 대해서, 12시부터 1시까지 성전에서 기도하고 묵상하면 받을 수 있는 은총에 대해서...

11시 11분이라 우리본당까지 가려면 시간이 정말로 간당간당 하겠구나 싶었으나 집에 도착 화장실에 다녀오고 성경을 챙겨들고 부리나케 버스를 탔는데(15분쯤 걸리고)도중 기사분이 트럭기사와 시비가 붙어 내려서는 쌈질을 하는 바람에 이거...하며 조바심을 ...하필 가뜩이나 내려야할 정류장을 지나서 정차...아고...

대상포진후유증으로 아프고 불편한 오른발로 행여 넘어질까? 싶었으나 간신히 뛰어 성전에 가니 11시 58분..감사합니다.

아무도 없는 성전이 괜히 고맙고^^좋았다.

제대앞 계단에 무릎을 꿇고 시편 51장을 세번읽고는(두 팔을 벌리고를 깜빡 잊고는) 묵주기도와 감사기도와 묵상을...감사합니다. 대축일에 드리는 기도를 아슬하게 제시간에 드리고 드는 내생각...아!주님께서 내기도를 들어주시려 기도하게끔 하시는구나(내멋대로의 해명^^) 정말로 한갖지고 개운한 기분으로 별러오던 파마를 하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성모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