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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카잘스

1961년, 당시 여든을 훌쩍 넘긴 첼로의 전설 Pablo Casals가 케네디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 백악관에서 연주회를 가졌는데요. 사실 Casals는 1939년에 자신의 조국인 스페인이 군인 출신 독재자 프랑코 총통의 손에 넘어가자, 이에 대한 저항의 표시로 프랑코 정권을 묵인한 국가에서의 공식적인 연주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 원칙을 깨게 된 것은 바로 케네디 대통령의 존재였죠. 케네디 대통령에 대한 깊은 신뢰가 있었던 Casals는 고심 끝에 수십 년 만에 미국 연주를 결심했고, 이렇게 열리게 된 이날의 백악관 공연은 음악사적으로나 정치사적으로나 의미 있는 이벤트로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 자신이 직접 편곡한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민요 '새의 노래'를 연주했는..

카테고리 없음 2022.03.31

성사

코로나로 1년 넘게 꼬박 매일미사에 참례했지만, 지난 일요일 미사도 못가고, 오늘 어지럼을 참고 미사에 참례하고 부활 성사!도 보다...ㄷㄷㄷ 성사는 언제나 초긴장... 작년 7월에 성사를 보고 성탄땐 죄송하게도 성사도 보지않고서는 그냥 성사표를 낸(대죄).... 용기(그야말로)를 쥐어짜내어서... 부주임신부님께서, 고백하려 여기까지 오신 용기를 예쁘게 보실거라며 보속으로 주님의 기도 3번을..... 어찌나 홀가분한 마음으로 오랜만의 영성체도 모시고~ 하느님 감사합니다. 성모님 감사합니다. 휘청거리는 걸음으로 넘어지지않고, 마의 산 下권도 일주일 연장 대출을 받고, 오랜만의 외출이 힘들고 피곤하다. 그새 개나리가 피고 벗꽃도 피어나기를, 창밖의 목련이 금방이라도 활짝 피어날듯 어린아이주먹만큼이나 큰꽃봉오..

카테고리 없음 2022.03.31

코로나후유증

보건소에서 오늘까지 가택격리하라고 후유증이 적잖다. 비타민에 홍삼엑기스에 밥도 세끼 꼬박 챙겨 먹었건만 휘휘 휘둘리는 어지러움이.... 나이는 어쩔 수 없구나 싶다. 윤대통령이 천주교신자네... (한편 윤 당선인은 서울대 법대 재학 시절 대학 친구들과 성당을 다니며 천주교 세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례명은 ‘암브로시오’다) 문제인대통령도 천주교신자였는데, 주님께서 도와주시어 올바르게 우리나라를 다스렸으면 자리가 사람을 만든단다고 우리나라 최고의 통치자답게 ... 그야말로 간절한 소망이다. 마의 산 下권이 내일 반납일이고(약 3분의 2 정도쯤 읽었고), 내일부터는 사알살 외출을 해야할터인데, 어지러워서는... 넘어지거나 아무 탈없이 외출할 수 있도록... 주님 감사합니다. 성모님 감사합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