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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챨트

미사에 다녀오며 교총에서 내려 양재천 둑길을 걸어서 도서관에 어떻해선지 코스모스가 낮으막하게 자라서 꽃이 선명하게 피었다. 시니어석이 비어 있어서 커피를 사고 쿠키를 야곰야곰 먹으며 벤자민 프랠클린의 미국문화 평전을 읽었다. 깨끗한 넓은 통유리를 통해 바람이 부는지 울긋한 나뭇잎들이 흩날려서는... 제대로의 만추를.... 실컷 오늘은 피아노협주곡을, 모챨트의 모챨트의 해석과 연주로 세계적이라는 클라라 하스킬의 정확?한 연주로 피아노도 좋다. 건반을 슬쩍 누르는게 아니고 정성들인 손가락을 힘있게 건반 끝까지 눌러 연주하는듯한...(내생각) 견진대모를 서준 최정자마리아자매님이 특별히 전화해서 내일 9시 미사에 꼭 보자고... 느낌에 무슨 감사(선물?^^)을 하려는듯... 맛있게 담은 김장김치나 한통?^^....

카테고리 없음 2020.11.14

평소 꿈이 잘맞거나 하지 얺으나, 어떤 경우엔 특정 사람을 보거나하면 꼭 좋은일이 생긴다던가, 혹은 꼭 안좋은 일이 생기거나 한다. 돌아가신 어머니는 전에도 별로 꿈에 뵌적이 없는데... 어젠 꿈에 어머니를 뵈어서는, 아직 50일 연미사가 끝나지 않고(25일이 50일째) 날마다 드리던 미사를 오늘은 셔예수업으로 못가기 때문일까?...싶어서 종일 불안했다. 수업이 끝나고 커피집에 짐을 맡기고 마트에 들러 오이 5개 2000원, 호박 1개 천원, 깻잎 천원, 무 한개 2,000원을 사고 깻잎김치를 담고, 무가 달큰하니 맛이 좋았다. 오이를 소금에 살짝 절이고 참기름에 얼른 볶아내면 아작거리는 식감으로 맛이 좋다. 엄마가 좋아하시던 반찬이다. 쓸데없는 기우였나? 어제밤도 저희를 지켜주시고 오늘하루도 주시어 탈..

카테고리 없음 2020.11.13

영국청년 마이클의 한국전쟁

미사에 다녀오다(어머니 연마서를 드리고) 교총회관에서 내려서 단풍이 좀 시들었으나 아직은 울긋불긋한 양재천둑길을 걸어서 도서관에 들렀다. 시니어석애 앳된 아가씨가 창문쪽 좋은자리에서 당당하게 노트북을 켜고 공부를 하고 있었다. 난 아무말도 하지 않었다. 이 형규 작 한국전쟁 참전용사(영국인)들이 겪은 6.25의 경험담을 쓴 책이라서 현장감 있고 색달랐다. 모처럼 재미있고... 창밖의 좀 늦으나 아직은 눈부신 단풍들을 보며 모챨트의 바이얼린컨첼트 모음곡을.... 다리를 흔들흔들하며 노랗고 붉은 단풍빛깔?갚은 모챨트의 바이얼린곡이 몹씨도 좋았다. 커피 한잔을 마시고. 책을 끝까지 읽고 .... 우울할땐 모챨트가....

카테고리 없음 2020.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