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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제

어머니 49제가 내일, 성당의 50일 연미사는 수요일 25일이지만 장남의 뜻에 따라 참석하기로한다. 동생이 49제를 지낸다고하여 갈비찜을 만들어서 가기로 LA갈비를 찜용으로 4킬로그램 좀 넘게 사서 갈비찜을 만들어 놓았다(12민원) 1킬로그램에 2만8천원 표고버섯 대추 밤 당근 양파를 밑에 깔고, 어제 만들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하얀지방이 거의 2센티정도 굳어있었다. 내일 가져갈 그릇에 옮겨담아 놓고 기름투성인 들통을 정리해서 씻어놓고... 힘들다. 졸이니 얼마 안되어서는...보기좋게 두접시정도 될려나? 형제들이 마음고생하고... 위로하려고 만들었다. 어젠 일요미사에서 돌아오다 도서관에 들러 "라이너 마리아 릴케"(박 홍규지음)를 읽다가 맘에 들어서 대출 받아오다.내가 좋아하는 詩들의 저자 한껏 부풀리..

카테고리 없음 2020.11.23

배려

무슨 비가 태풍이나처럼 쏟아져서(신문에선 104년만의 11월의 강우량이라고 성당인근의 정류장 도로가 그야말로 한강물처럼 고여 있는걸 보았다. 어머니의 연미사를 드리고 집에 가보아야 길게 누워 잠이나 잘게 뻔해서 도서관에 통유리 큰창을 쳐내리는 빗줄기가 보고싶어서... 날씨가 험해도 몫좋은 자리들은 다 사람들이 앉았고, 시니어석에도 원래는 6좌석이나 바이러스로 세좌석인데 머리가 희끗한 초로의 여자가 혼자 앉아 있고 옆에는 노트북이, 반대편 의자에는 검은색 백팩이 덩그러니 놓여있고 아마도 자리를 잡아놓고 잠시 외출?을 했구나 싶었다. "스님과의 브런치"와 "버지니아 울프" 두권을 가지고 책을 있는대로 ? 이것저것 뽑아 책상위에 쌓아놓고서는 입맛?대로 골라 읽으며, 나중에 전부 반환대에 휙...하니 놓아두는게..

카테고리 없음 2020.11.19

대머리?

9시 미사를 끝내고 견진대자녀를 만나니 허리가 아파서 잘걷지 못한다며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 계신걸 나도 얻어타고 가는 구역장의 차에 동료자매님도 함께 태워드리고 집근처까지 모셔다 드렸다. 선물??하던게 생각나서 구역장에게 창피함을 무릅쓰고... 말투의 뉴앙스(ㅋㅋ 괜히 도둑 제발이 저림^^)가 반드시 무슨 선물을 할듯한 말투였다고 하니 조금도 웃지 않고는 대모님 옆에서 같이 미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었을거라고.... 순간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이거....나이를 헛먹엇구나 싶은게 속으로 어찌나 창피하던지.... 거지?근성을 못버렸나...싶은게 하느님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최정자마리아자매님! 이름이 좋아하는 친구 이름과 꼭같아서는...

카테고리 없음 2020.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