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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아노부주임신부님

강론에 우화 하나를 말씀하셔서 동갑인 60대 신자 부부가, 남편이 성당만 오면 젊은 자매님들에게 그리도 친절하고 상냥한데 부인에겐 또그리도 뚝뚝해서 하느님께 간절한 기도를....30년만 젊은 멋진 남자를 만나게 해주십사고...다행하게 꿈에 하느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시겠노라 하셔서 감격하고 아침에 보니 남편은 여전히 그대로였고, 실망해서 화장실에 가 거울을 보니 자기 얼굴이 90이된 할머니로 되었더라고.... 우리모두 ㅋㅋㅋ 웃었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 조금 섬뜩함이 있었다. 하느님께서는 진실한 소망을 꼭 들어주시는구나(좀 치명적이긴하지만) 사순시기라 십자가의 길 기도 하려 조금 일찍 성전에 가 기도드리는데, 오늘 13처 상 앞에서 기도드리는데 신부님께서 들어오셔서 통로인 내앞을 지나지 않으시고 뒤로 돌아서 ..

카테고리 없음 2023.03.02

국수

오랜만에 교총에서 점심을 먹다. 국수가 메뉴여서 반갑게 맛있게 먹었다. 양재천을 좀 걸을까?하다가 종아리에 근육통이 있어서 버스로 돌아왔다. 라인댄스 후유증인가? 싶다. 이마트에서 새우와 중국산이라 조금 꺼림칙하나 두릅을 3천원이나 하는데도 여섯줄기였다. 두릅향도 없고, 요즘은 미나리 나물이 아주 상큼하니 맛있다.조선간장에 무치거나 고추장으로 무치거나 씀바귀 뿌리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 그것도 새콤하니 무치면 맛있는데... 3월이다.春3월....하아 세월이... 수정과를 어제 우리농에서 받은 잣을 띄어 어제 월요일 미사 집전하신 부주임신부님께 드렸다. 친구 구역장 신부님께 나누고 조금 남았다. 컨디션이 좋으면 식혜를 해야지, 잣도 있으니(비싸기도 150그램에 2만 4천원) 탈없이 밤을 맞은 오늘 하루 감..

카테고리 없음 2023.02.28

백조

백조가 우아하게 물에 떠 있슴은 보이지 않는 물속에서 발을 계속 움직임으로(보이지않는 노력)... 오늘은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를 만나려고 매일 미사도 빼먹고 만나러 갔다. 친구가 만나자 얼굴이 좋아보여서 감사하고 기쁘다며(환하게 빛나서 하나님의 영광이 빛나는것같다며) 만사 귀찮고 무기력해서 아무 재미가 없다고 하소연하려는 나를 그야말로 일언지하에 말문을 막아버렸다. 전에 작은 올케를 만났을때도 올케가 얼굴이 환히 빛나는것 같다며...산산히 부서진 그이름 ...아 우울증이여 했던게 오버랩되어서는 웃었다.그래에...진정한 기도는 골방에 숨어서 기도해야하는것처럼, 나우울증이야하며 떠벌리고 다녀봐야 뭔 소용이 있을까? 우아하게 빛나게 내다리가 튼튼하게 물을 잘 찰 수 있도록...하느님!성모님 자비를 베플어주소소..

카테고리 없음 2023.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