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가 무대셋트 오케스트라까지 통채로 옮겨온 공연임
세계4대 뮤지컬(오페라의 유령, 캣츠, 미스 사이공)명성답게 무대장치며 노래가 너무도 좋았습니다. 개막공연 축하로 김용옥씨가 무대에서 빅토르 위고의 작품에 대한 시대적 사상을 짧게 강연했습니다. 레 미제라블의 어원은 비참하다 랍니다.
주인공 쟝발장이 훔친 빵한덩어리에서 비롯된 연이어 다가오는 비참한 삶에서도 기독교적인 사랑, 불교적인 보살정신으로 善함을 지향해서 사회의 도덕적인 진보를 추구함으로서 당시 혁명이전의 부조리한 삶에서 휴머니즘을 이끌어내어 민주화를 이루고 선진문명을 이루어냈노라고... 나쁜인상의 쟈베르도 법제적인 질서에 충실하게 자기사명을 다한 사람이다.
이미 잘 알려진 노래들이 너무 좋았고 잘들 불렀고 원어공연이 갖는 말로는 딱부러지게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있었습니다.바리케이트에 걸쳐진 젊은 주검들이 전신을 오싹하게하며 일등선진국이라고 뽐내는 그들에게도 그랬었던 아픔들이 있었구나..하며 감정이 부드러워지더군요.조금은 파바로티를 축소한듯한 주인공이 바리케이트앞에서 잠들어있는 마리우스옆에서 부르는 biring him home이 얼마나 절절히 마음에 와 닿던지..큰체구에서 끊어질듯 감미롭게,때론 폭발하듯 부르던게 몹씨 좋았다. 내생각으로 쟈베르가 그노래를 듣고 자살하지 않았을까, 싶도록 너무도 좋았습니다공연의 묘미가 이런것이구나...함을 귀뿐아닌 온몸으로 감동했습니다. 쟈베르가 다리위에서 강물로 투신하는 장면도 어쩜 그런 평면의 무대서 진짜 강물로 풍덩 떨어지듯이 연기하고 연출했는지...과연..... 모두의 맘속엔 있으나 괜히 계면적고 쑥스러워하는 선에의 문을 똑똑 두드렸다고나 할까,돌아오는 내내 "이들 젊은이들 대신 나를 데려 가시라는 노래와 함께 요즘 내가 잘못하고 있는 일들이 뭘까,하고 생각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002년 7월15일 40-60초보사랑방 카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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