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관극 후기

오페라 모챨트 후ㅏ가로의 결혼

또하심 2006. 8. 11. 15:55

독일 도이치 오퍼 오페라단이 오케스트라까지 통채로 내한한 공연

예당 3층중앙인데도 거금 십만원이었슴 휴우....!!

정식 오페라관람은 처음이고 아는 작곡가분이 조언을 하셨는데, 오페라는 대사 전달이 특히 중요하고 보통 음악적으로 화음의 질서관이 선천적으로 뛰어난 사람이 아니면 강상하기가 힘든 장르라고(전 이 말을 정확히 이해 못해요)그래 음악하는 사람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조금 그런 가 봐요. 돈이 아까와서라도 참을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깜빡 졸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내용도 익히 잘알고 귀에 익은 유명한 곡이 많아 친숙하게 느껴졌지요.독일어로 부르나 제느낌엔 틀림이 없는 잘훈련된 노래들이었고 모두 아주 잘 부르는구나!..싶었습니다.당대의 살리에르가 결코 뛰어 넘을 수 없던, 영원한 역시 모짤트구나하는 뉴앙스랄까..를 충분히 감지할 수 있었다. 물론이겠으나 cd나 영상물로보는 것과는 다른 감동이 있지만 그냥 유명한 아리아들을 한곡한곡 듣는게 전 좋을듯 합니다.항상 의아해했던건데 이제 알았어요. 극중 "그대는 아는가? 사랑의 괴로움을"..이노래가 어찌 슬프지않고 팡팡 튀어오르듯경쾌할까 했는데 종복 케루비노가수잔나의사촌 바르바리나와 사랑하며, 신경쓰이는 일들( 요즘말로 잠시 전화만 없어도 삐졌나..) 사랑의 마음이 편치않고 불안하고하나 오히려 그런 감정을 즐기며 사랑하노라고 이야기 하듯 노래하더군요. 로지나와 수산나가 바람둥이 알마바바백작을 골탕먹이려고 부르는" 저녁 산들 바람은 부드럽게"는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그거칠고 찌들고 말라버린 감성의 사나이들을 일시에 얼어붙은듯이 만들었던 배경음악이어서 더욱 친근했구요.오케스트라도 멋지고 좋았습니다.

 

2002년 5월23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의 유령 홈p에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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