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거리기...^^

추석

또하심 2009. 10. 2. 21:36

내평생에 최초로 추석 전날에 이리 한가롭고 편한 날은 처음이리라..

육남매의 맏이인 큰딸로 어릴적부터도 내생각으로는 칭찬이나 후한 말 대접 조차 받지 못하고 모진(??)일투성이 추석이브를 보냈었는데...처녀시절이건 결혼후이건..

많이 했다 아이가...ㅎㅎㅎ

올 3월 아버님 어머님(하루사이라 같이 지냄)제사때 음식은 예전처럼 준비해 놓고, 사전 말한마디없이 형님 주장대로(아주버님!!천하에 아낙군수??)빈상에 초 두자루만 켜놓고 연도기도만 바치고 끝냈었다.

형님 曰 삼촌이 저분을 이음식 저음식에 올려놓는것도 가톨릭식에 맞지 않는 거라나..어쩐다나..

옳다구나 이제 미리 전날와서 음식 장만할 일이 없겠구나 싶어 내심 쾌재를 불렀으나 다소 허전하다.  하다그치만 아주 편하다.

내일을 어쩐다 가나 마나... X이 두개다.

그래도 가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