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관극 후기

백혜선의 라흐마니노프 피협 3번

또하심 2007. 5. 25. 00:28

러시아 내셔널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에서 백혜선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하였다.

여자로서는 파워있는 연주로 정평이 있는 백혜선의 연주는..글쎄..

내게는 어쩔 수 없는 남자의 힘과 대비되는 여성의 힘을 느끼게 하였다.

지난번 생트 페테르블그와의 협연에서 임동민의 라흐마니노프 피협 2번의 그 강렬했던 파워가 연상되어 라흐마니노프의 피협은 역시 남자 연주가라야 되겠구나 싶다. 호로비츠나...굴다같은 ..

현란한 기교와 비장미의 아름다움과 여린듯한 음악의 주제가 2번의 뉴앙스와 비슷하 느낌이다.

앵콜로 연주한 리스트의 위로 가 아주 좋았다.

러시아의 어떤 교향악단이 오던지 단골처럼 연주되는 챠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은 내가 생트페테르의 대규모 교향악단으로만 두번 듣고 CD도 자주 들어선지 약 80명정도의 내셔날은 음이 모아지지않고 흩어지는 듯했고 다듬어지지않은 거친 화음 같아 별로였다

잘은 모르겠으나 지휘자의 탓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예술의 전당에 가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하다

 

23일 수요일 예술의 전당 컨서트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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