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관극 후기

김 주원과 이원국의 스파르타쿠스

또하심 2007. 4. 26. 21:08

안녕하세요^^

며칠째 벼르기만 하던 장을 대리면서,

오늘 비 온대서 시작했는데 날씨만 좋구, 온집안에 간장냄새 투성이입니다.

인천여고 홈페이지가 크게 활성화 되어 보석처럼 빛나는

후배님들의 정말 다양한 자료들과 글 멋진 사진들이 넘쳐서

며칠만 안열어보면 댓글 달기에도 눈이 빙빙 돌 정도이니 정말 모든분께 감사합니다.

우리 홈피를 아껴주셔서 놀러와(^^)주시는 친근한 이웃분들께도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어젠 예술의 전당에서 국립발레단의 주역이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무용수인 김 주원과 마흔이 넘은 이 원국의 황홀한 발레 스프르타쿠스를 관람했습니다.

이원국은 장년의 나이에도 아담한 역삼각형의 멋진 몸매로 고난이도의 무용을 보여주어

관객들이 감탄과 브라보!를 연발하게했습니다.

러시아인 두남녀는 몸매만 늘씬해서 춤사위는 우리 두스타와는 비교가 안되었습니다.

특히 발레리노는 살집이 좀 있어보이는 몸매로 공중뛰기라든가에서

저친구가 저녁밥을 너무 많이 먹었나? 아니면 무얼 덜 배설했나..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동작이 굼떴고 둔해보여서 이원국이 한결 돋보였습니다.

두스타의 명성답게 자리를 꽉메운 관객들이 찐한 환호를 보내 격려했습니다.

발레리나들이 길거나 짧은 아름다운 튜튜를 입고 하늘거리며 추는 군무가 좋지만   

다이나믹한  남성들만의 군무도 아주 매력이 있습니다.

마치 남성합창단의 음악을 들을때의 그 느낌이었습니다.

로마왕정시대.. 노예에서 로마귀족들의 환락의 기쁨조 역활이었던 검투사로서의 사랑과 죽음이

줄거리인 이 발레는 감동적이며 속씨원한 카타르시스 역활을 톡톡히 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김 주원은 우리나라에서 타인의 추종을 불허하는 지젤라인이라고까지(가냘프고 여린 어깨선) 불리는

자그마한 몸매로  역동적인 춤사위도 멋지게 추었습니다.

러시아에서 지젤보다 더 호평을 받은 스파르타쿠스라고 했다더니...

봄밤..멋진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