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관극 후기

노틀담 드 파리

또하심 2006. 8. 11. 16:03

에스메랄다, 에스메랄다...

콰지모도의심장속에서 부르짖는듯한 호소력있는 노래가 서늘하다.

아름다운 짚시 에스메랄다를 향한 세 남자의 각기 다른 사랑,

프롤로신부의 은혜로 사는 콰지모도는 하느님을 원망하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다, 어찌하여 신은 내겐 지옥의 눈물을 에스메랄다에겐 하늘의 기쁨을, 결국 그녀를 위해 프롤로신부를 죽음으로 몰아넣고..평생을 근엄하고 학구적인 신부로 살아온 프롤로도 잠재우지 못한 애욕으로 파멸하고, 근위대장 페뷔스는 정신적인 약혼녀 따로 농염한 에스메랄다와의 정염 따로.. 자신이 이끄는 무리의 일족인 에스메랄다를 끝까지 책임지며 지키는 우두머리다운 클로팽..

오케스트라없이 거이 귀를 찢는듯한 음향이 거슬렸으나 제롬 클렛(콰지모도)의 맑고 호소력있는 노래가 아주 좋았다.

음유시인이자 해설자인 그랑구아르의 훤칠한 용모도 멌있고,불어공연이라 대사전달은 전혀이나, 자막처리되는 대사와 불어가 주는 묘한 미적인 느낌이 전공연에 흘러 넘쳐서 예술의 나라 프랑스풍이 이런 거구나 하는것을 느낄 수 있는 뮤지컬이었다.

작은종은 새로 태어나는 아기들을 위한 종

큰종은 먼바다로 떠나가는 선원들을 위해서,

가장 큰 종은 결혼하는 신부들을 위해서...

 

세종문화회관  (토) 4시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