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거리기...^^

부석사로....

또하심 2019. 10. 21. 23:27







9시 10분발 청량리~풍기 새마을호로 가을에 혼자만의 여행....!

11시 35분에 풍기역에서 12시 5분발 (27번 버스) 부석사 주차장에 12시 50분

20여분 걸어서 무량수전 뜰에, 올라가는 계단이 예전에도 꽤나 가팔랐으나  늙었음을 확실하게 인증...후우..

어쩜 계단이 그리 높던지, 넘어지지 않으려기도 했으나 한발씩...정말로 한발씩

아침저녁으론 춥다시피하나 한낮엔 뭐....스님머리도 태운다는 강렬한 햇볕으로

내지정석?엔 땡볕이라 무량수전 옆 석탑옆(조사당 오르는 길) 돌에 앉으니 어찌나 시원한지

멀리 소백산 연하며 진한 가지색들의 연봉들에서 시작한 한개 거칠것도 없이 안기듯이 불어온 맑은 (분명히...^^)바람의 맛이라니

역광이고 안개(미세먼진가?)가 있어 산자락이 뚜렷하지 않았으나 그래도 아주 좋았다.

김밥을 천천히 먹으며...커피를 마시고

소백산자락의 가지색 연봉들을 지그시 바라 보며 듣는 첼로곡이 색다르게 인상적이었다.

아무래도 내지정석?에 미련이 있어 짐들을 들러메고 내지정석에 땡볕이라도 괜찮어...하며 앉았으나

바로 앞에 뭔 나무한그루가 시야를 가려서는...

전엔 그나무가 없었던듯한데, 육년쯤만인가?

다시 먼저 앉잤던 석탑옆자리로 돌아와 앉았다.

옆의 큰나무에서 딱따구리가 계속 텅텅텅...거리며 먹이를 찾고

은행단풍은 조금 일러서 좀 그랬으나 두어시간을 앉아서 모처럼의 썬그라스를 쓰고 시원하게 굽이쳐있는 소백산 능선들을 보고 또보다. 좋았엉....!!

좀 무거웠으나 사과를 사고 밤콩도 사고

6시 4분 무궁화호로 ...집에오니 10시네

피곤하고 발도 아파 내일 병원은 또 못가겠고(지난주일도 감기로 못갔는데)


이사진이 거의 5~6년전의 사진인데...내지정석에서 ㅋㅋㅋㅋ포스 넘치는 커피마시기...아 옛날이여...ㅎㅎㅎ



우왕.....!!!!!

몇시간 컴과 사투?ㅋㅋ 끝에 휴대폰의 사진을 옮기는데 성공...성공...이쯤이면 내컴퓨터실력을 인정(자화자찬...^^)아고....넘 피곤하나 오히려 이걸로 힐링...멋져 또하심 ㅎㅎㅎㅎ 먼소백산을 등지고...가을날에


'궁시렁거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관  (0) 2019.10.30
넥센...키움  (0) 2019.10.24
죽음~  (0) 2019.10.17
밤 줏기  (0) 2019.09.29
둑길  (0) 2019.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