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거리기...^^

밤 줏기

또하심 2019. 9. 29. 23:14

우리 성전..야트막한 동산에 토종 밤나무가 몇구룬?지 있어

해마다 가을에 성전마당으로 알밤들이 떨어진다.

토종이라 밤톨이 아주 작으나 맛은 고소하다.

작아서 거의 도토리 정도라 껍질 벗기기에 애를 먹는다.

지난 일요일에도 제법 주어와서는 심심풀이로 껍질을 벗기어 밥에 놓아 밤밥을 해먹었다.

그땐 풋밤 이미지?(작은 밤톨에 이미지 씩이나....ㅎㅎ)가 강헤 별로 밤다운 맛이 없으나

오늘 주은 밤들은 더 영글은 모양과 맛이 업 되었다. 흠 이런것 조차도 고작 일주일 사이에 연륜이...하며 

따갑기조차한 가을 햇살의 위력을 실감하다..

누구지? 마지막 여름 햇살을 며칠만 더 주십사고 하던...

그는 아마도 맛있는 포도주를 위한 햇살을 원헸을텐데...아마도..

그일주일 사이 더받은 햇빞으로  밤열매가 모양도 맛도 풍요?로워졌음에, 자연의 힘에 감탄한다.

9시 미사전 조금 일찍 가서 두리번거리며 주웠더니 제법...

빛갈도 선명한 밤톨을 줍고 돌아서면 어느새 또 떨어진 밤톨이 있고

시멘트바닥에 탁...소리내며 떨어지는 밤톨 소리가 여간 정겨웠다.

진짜 산속이라면 풀숲에 어떤 소리를 내며 밤들이  떨어질까? 상상하며 혼자 힐링을....~

명동성전에 갓더니 오늘 이민자의 날 행사로 온통 외국인들이고 행사진행의 소음으로 내지정석은 여전히 시원하기는 했으나 정신 사나워 잠시 앉아 있다 돌아오다.

한강이 넓다랗게 은빛으로 반사되어 반짝이어 가을이 오는걸 표현하는듯....

에벤에제르하느님 야훼이레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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