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거리기...^^

징크스?

또하심 2011. 1. 21. 22:19

어제 보았던 그...정말이지 잔잔히 전율조차 느껴지던 장관이라 할 수 있을듯한 잉어떼의 환영이 영 지워지지 않는다.

 이추운 겨울 한가운데서...

오늘 요가후에 택배로 부쳐온 가자미 두뭉텡이 밤 1Kg 책 두권...반 고흐의 영혼의 편지(동생 테오에게 썼다는)와 일본의 눈물이 나올 만큼 좋은 이야기(소소한 일상의 감동 실화 엮음) 두권 등등

하루끼의 IQ84 2권은 도무지 빌릴수가 없고 그게 3권까지 있다던데...

많이 무거우나 어제 그잉어떼를 다시 볼 수 있을까..싶어 양재천을 걸었다.

내가 좀 길치 라서 어제 그장소를 잘 짐작을 못하기도 하고 하여 볼 수가 없었다.

왠지 무슨 징크스같은거나 아닐까 싶기도 하다. 부디 좋은쪽의 길조이기를...

정말 알 수 없이 이상하다. 그추운날 어디서 그렇게나 많이 몰려 나왔을까?

저녘무렵 농협에 다녀오는데 날이 다시 추웁다.

이추위가 지나면 봄도 다시 오고 세월이 또다시 나한테 덤벼들며 할퀴고 쓰다듬고...지날테지만

이추위가 암튼 지나갔으면 싶다.

한묶음에 10,000원인 가자미가 굉장히 커서 무슨 가오리 사촌쯤 싶어 맛이 있으려나 생각했는데, 의외로 맛있네.... 손바닥만한 입이 뾰족한 우리나라 참가재미가 진짜루 맛있는데...이궁, 뭔 복에 그런 진짜를...

살이 워낙 두툼해서 세장뜨기를 해서 전부칠거리로 다듬어 놓고 반으로 잘라 후라이팬에 구었더니 맛이 괜찮다.

요즘 고기류들이 구제역이니 뭐니... 난리를 쳐서 당분간 생선을 먹어야 될라는가보다.

김치찌개도 참치나 꽁치 통조림으로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