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거리기...^^

乳香(프랑크인센스)

또하심 2010. 10. 18. 23:19

기독교에서 보물로 여기는 유향이 나무에서 채취 한단다.

소말리아 북서부 산지에 있는 "보스웰리아" (키가 150센티미터쯤이며 가지가 우산처럼 퍼진 아름다운 나무라고)라는 나무에 살짝 도끼로 처내면 우유같은 액체가 나오는데 하루가 지나면 껌처럼 굳어진 것이라고

최인호의 가족을 읽는데 유향의 원산지는 아프리카 소말리아 이나 요즘은 아라비아 지방에서 생산된다고

그가 여행한 오만의   척박한 사막 가운데 오아시스에서 드문드문 서식한다고.. 수백년된 유향 나무가 키가 2~3m정도라고한다. 사나운 사막의 기후 탓이리라.

 

비쩍 마른 가지를 쳐내고 낫으로 흠을 내면 흰유액이 흘러 나오며 굳어버리는데 그게 유향으로 이걸 태우면 아름다운 향이 난다고 한다. 향이 아름답다니 좀 그렇지만 최인호는 그렇게 썼다.

어느 소설의 상징적인 향기나처럼 말끔히 씻은뒤의 질좋은 비누향 이란다거나,

갓 뽑아낸 커피향 만한게 있을까나 싶은데...

오래전 한창 커피가 좋으네..어쩌네 할때 나름 커피를 끊어 보련다고 급 녹차로 반해서는 비싼 다기며 이름만 들어 알고있는 세작이며... 허영에 눈이 멀어 왕창 돈을 뭐 쓰듯하긴 했는데 막상 녹차의 맛이 고춧잎 삶은듯한 맛으로 어쩔 수 없이 영 쌩고생을 했던 걸 생각하면 쓴웃음이다. 그래도 그덕에 요즘은 커피 반 녹차 반...녹차의 엷은 라임 향?이 점차 마음에 든다.

아기예수님의 탄생에 동방박사들이 가져온 보물중에 황금과 유향 몰약...

아아! 유향이라는게 그런거구나......

전에 살던 동네서 부활기념 행사로 문제지를 나누어 주고 풀게끔 했는데 그걸 풀며 어느 자매님이 유향을 "유황"..이라고 해서 내가 "그건 무서운 거 아니야"..해서 웃었던 기억이 새로운데

 

"義人은 향나무처럼 자신을 찍는 도끼에게 향냄새를 풍긴다."

그래...참으로 성숙한 인간의 자세.....

 

별들의 잔치

SK와 삼성의 경기 삼성은 SK의 상대가 안되지....

신들린 듯한 SK선수들의 수비며 땅꼬마 정근우의 정말 멋진 수비와 최형우가 2루에서 3루로 도루하려고 벼르는 걸 잡아쳐내어 아웃시킨 포수 박경완의 수비등....

이제 1승만 남았는데, 아마도 쉽게 이기리라. 암튼 야구는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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