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뮤지컬의 하나(오페라의 유령, 레 미제라불, 캣츠)
제일 격이 떨어진 뮤지컬이다. 뮤지컬은 역시 뮤지컬일뿐이다..하는 생각일만큼 삼류 오락(성인용)물 같다 무대 연출이 좋고 특히 영상 그래픽으로 처리된 헬리콥터씬이 생생하게 좋았다. 마치 오페라의 유령에서 에릭의 지하 미궁으로 가는 검은 쪽배처럼...
킴역의 김아선이 노래를 잘부르고.. 전에 오페라의 유령에서 크리스틴을 노래하던 김소현처럼, 풍부한 성량으로 노래를 아주 잘 불렀다.
엔지니어역의 류창우가 삼류캬바레 지배인역을 그야말로 건들건들하니 멋지게 소화한 듯 하다.그는 오페라의 유령과 명성황후에도 출연했다는데 무슨역이었는지 아리송...
오페라의유령(이건 오페라 급임)에 비하면 수준이하고, 중앙 앞에서 세번째 좌석이어서 너무 좋은 좌석(R석 110000원)이나 정말로 돈이 아까와 혼났다.왠지 어린학생들(중학생쯤일까?)이 수녀님들의 인솔아래 버스 네 다섯대로 단체 관람을 왔던데..그렇게 벌거벗은 노골적인 성인물이어서 낯이 뜨뜻해지는 느낌이었다. 오페라의 유령에 비할바도 안되고 우리나라 공연담당검열의 개념(요즘 애들 말로)이 문제 있다고 할까? 그야말로 시대를 잘 만났다고나 할까...
분당 이매역의 성남 아트센터 입지는 아주 좋으나 건물 수준도 영..이다 날이 선듯한 화강석 계단이 동생말대로 뭐 이북 김일성주석궁전같은 풍이었다 마당에 설치한 텐트 비슷한 구조물도 틀렸고, 그아래 탁자에 앉아 바로 곁에서 불어대는 (장마이나 다행히 그야말로 소강상태여서 간간히 좌악 빗소리에 훅훅 찌는 듯한 더위도없이..)푸른 나무숲들의 푸른바람에(특급!!) 머릿칼을 날리며, 유쾌하게 웃으며 동생이 준비한 도시락 맛으로 찝찝하고 개운치 못한 비싼 공연과 맞바꾸기로 하자...
성남 아트센터 2006년 7월 15일 2시에 1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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