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거리기...^^

명동성전

또하심 2019. 3. 17. 22:06

오랜만에 명동에

노인대학에서 준 점심을 먹고 집에 와 세탁기의 빨래를 널고나서

장도 볼겸 명동에

한남대교를 지나며 남산을 보니 아련하게 봄의 기운이

이것저것 장을 보고 커피를 사서 그야말로 오랜만에 성모동산에 앉았디.

미사가 없는 오후라 사람들이 그리 북적이지는 않았으나 봄이 느껴지는 꽃샘바람이 제법

차가우나 가끔씩 거의 여름용? 핫팬츠를 입은 젊은이들이 스타킹도 신지 않고

늘씬하고 하얀 다리를 뽐내며 걸어다녀서 싱그럽고 푸르디푸른 젊음에 거부감 없는 미소^^를 짓게 했다

아직 롱패딩의 친구들도 있는데...

이것도 참 오랜만에 프르니에의 연주로 하이든의 첼로협주곡 2번을 들으며...음 ~역시나 첼로야...ㅎㅎ

뚱떤지 같이 느닷없이 ...착하게 살아야겠구나...싶어졌다.

계속해서 보케리니의 첼로협주곡을 듣고 오후 미사시간이 가까워져 사람들이 많이 올라와서는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천천히 돌아오다.

왜 책이 읽히지가 않을까?

"쳥바지를 입은 예수"

"베어 타운"

두권을 빌렸으나... 요즘 북카페도 안가고

감동을 하고....그런 감흥의 기능?들이 우울증의 후유증으로 완전 소멸되어 버렸나봐...어쩜 좋아..ㅜㅜ

황창연신부님의 강의에서 어쩌면 120살을 살아내야 한다던데...

신부님 말씀처럼 바지런히 돌아다니고 배우고 하다가 지쳐서 "꼴까닥"하고 죽어야한다는데

우리나라 노인문제가 핵폭탄 문제보다 더심각하고 무서워진다는데....

하느님 하느님!

에벤에제르하느님 야훼이레하느님~



I. Allegro
László Hara, Bassoon
Franz Liszt Chamber Orchestra / Ervin Lukacs, Cond


II. Andante
László Hara, Bassoon
Franz Liszt Chamber Orchestra / Ervin Lukacs, Cond


III. Polacca
László Hara, Bassoon
Franz Liszt Chamber Orchestra / Ervin Lukacs, Cond



Bassoon Concerto No.2 in F major
Danzi, Frsnz (1763-1826 G)
László Hara, Bassoon
Franz Liszt Chamber Orchestra
Ervin Lukacs, Cond



'궁시렁거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슬픈? 봄비  (0) 2019.03.20
중곡동 형님 별세....  (0) 2019.03.19
첼로컨첼트 비발디  (0) 2019.03.11
재의 수요일 사순 시작  (0) 2019.03.07
그린 북  (0) 2019.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