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거리기...^^

[스크랩] 쇼팽 - Raindrop Prelude (빗방울 전주곡)

또하심 2018. 7. 6. 21:57

쇼팽 - Raindrop Prelude (빗방울 전주곡)           



                  

               

쇼팽 - Raindrop Prelude (빗방울 전주곡) 


 

                                                                                                                                   


 


비오는 날 우울한 심사로 연인 조르주 상드를 생각하며 작곡

                                                                              

1836년 쇼팽은 마리 다구 백작부인(프란츠 리스트의 연인)이 연 한 파티에서

여류 소설가 조르주 상드(George Sand, 1804-1876)를 처음 만났으며 상드는

쇼팽보다 6살 연상이었고 아이 둘이 있었다. 상드는 쇼팽을 모성애적인 애정으로


돌보았으며 당시 쇼팽은 폐결핵이 깊었고 상드도 관절염을 앓고 있어서 추운

파리의 겨울을 피해 따뜻한 곳에서 지내기로 하였다. 그래서 간 곳이 스페인령

지중해의 섬 마요르카이다.


그런데 막상 183811월 초에 섬에 도착해보니 기대와는 달리 날씨가 좋지 않았으며

숙소도 마땅한 곳이 없어 폐허가 된 발데모사 수도원 근처의 오두막에서 지내게 되었다.

악천후로 급기야 쇼팽은 각혈까지 하게 되었고 게다가 두 사람이 결혼을 하지 않은

관계였으므로 가톨릭 신자인 주민들은 불편해 하였으며 여러 가지로 우울한 상황이었다.


어느 날 상드와 두 아이들이 외출하고 쇼팽이 숙소에 남아 있을 때 마침 비가 왔다.

쇼팽은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면서 상드를 생각하며 이 곡을 지었다고 한다.

마요르카 섬에는 18392월 중순까지 머무르다 결국 나쁜 날씨로 쇼팽의 건강이

더 악화되자 그들은 스페인으로 건너가 요양을 하게 되었고


마요르카에서의 나날은 힘들었지만 쇼팽의 많은 곡들이 여기서 작곡되었으며 이때가

쇼팽의 작곡 인생에서 가장 활발한 시기로 평가받고 있다


연인 상드를 기다리면서 창밖의 빗방울을 바라보는 쇼팽의 무심한 마음으로

빗방울 전주곡은 시작된다. 곡 전체를 통해 끊임없이 들려오는 왼손의 A플랫음은

떨어지는 빗방울을, 오른손의 멜로디는 떠오르는 상념들을 표현한다.


창밖으로 비 오는 풍경을 내다보는 고적한 분위기에서 중반부에 이르러 곡은 c샤프

단조로 전조되어 먹구름이 낀 듯 어둡고 무거워진다. 이를 떨쳐내려는 듯 잠시

고음의 몸부림이 지속되다가 어느덧 다시 저음의 평정을 되찾으며 곡은 마무리된다..







 


출처 : 아트힐
글쓴이 : 아목동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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