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거리기...^^

입춘의 눈 눈!

또하심 2013. 2. 4. 14:36

춘설이 난분분허니....

오늘이 입춘인대...어제 낮부터 밤까지 눈이 많이도 내려서, 서울 16.5센티미터라고...

어느 싯귀에서처럼 春雪이 난분분 이란다더니....

아침 요가 가는길 양재천 둑가에 눈이 푹푹 파묻히며 걸었다.

아마도 올겨울에 이리 눈이 많이 내린건 처음일껄?

날이 맑고 푹해서 나무가지들에 얹혔던 눈들이 후드득...하며 떨어져 내려 얼굴을 적셨다.

자칫 미끌어질라...싶어 하얀 눈만 보고 걸었더니 눈이 몹씨 피곤하다. 고글을 쓸걸^^

구청에서 점심을 먹고(어묵 국 시금치나물 (아주 잔뜩) 오이 생무침 포기김치(아곳 포기김치는 맛있어)

닭감자조림(닭은 별로고 감자가 좋은데 마침 배식아주머니가 감자를 많이 주어서)

포식하고 천천히 눈을 보며 걸어 돌아오다.

박 완서씨의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와

포리스트 카터의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을 빌려오다. 이책은 예전에 읽은 리틀 소나무 라고 하던 인디언 소년의 성장기였던 그 책 같다. 그책이 아주 좋았는데... 잘 됐어

바흐의 챌로곡을 틀어 놓고는 신나게 읽어 제켜야징^^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