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을 항아리에 담아 놨더니 집안에 바퀴벌레가 사라졌어요.
저의집은 이상하게도 바퀴벌레가 밖에서 기어들어와요.
예전에 밤새워 일하다가 잠시 허리를 펴느라고 무심코 창가를 바라보면
겁도 없이 바퀴 벌레가 기어 들어오는것을 여러번 봤어요.
그래서 집안에 바퀴벌레 약은 필수였는데 약효능이 2개월정도 인데다
약을 곳곳에 붙여놔도 밖에서 들어오는 바퀴벌레 때문에 완전 퇴치는 안되었지요.
담근 날짜 2009년11월2일. 은은하면서도 달콤한 향이나요.
그런데 2009년에 은행 나무에서 떨어진 은행을 줒어서 항아리에 담고 소주를 부어서 집안 배란다에 놔뒀었는데
작년여름 부터는 항아리에서 달콤 하면서도 은은한 향이 나오더니 신기하게도 집안에 우글대던 바퀴벌레가 없어졌어요.
사실 바퀴벌레 때문에 은행을 담근것은 아니구요.
잦은 배앓이와 기관지, 천식, 기침,에 좋다고 해서
동네 아줌마가 담그는것을 보고 저도 호기심에 배워서 담았었는데
귀차니즘 때문에 거르지안고 몇년동안 그냥 나뒀던 거에요.
제가 며칠동안 몸살 감기를 심하게 않았는데 휴유증인지 가래가 그렁그렁하고 기침때문에 밤잠을 설쳐요.
어제 은행생각이 나서 은행 항아리를 열고 거를것도 없이 그냥 항아리째 들어서 조그만 병에 물을 따랐어요.
향은 좋은데 맛은 어떨까? 한스픈을 먹어봤는데 입맛이 없어그런지 맛을 표현할 길이 없어 한스푼 더 먹었어요.
두스픈을 먹었는데도 워낙 없어진 입맛 때문에 달콤하면서도 뒷맛이 약간쓰다는 느낌밖에 표현할길이 없네요.
맛본다고 두스픈을 먹어서 그런지...감기 몸살이 다 낫지안은 상태라 그런지 몰라도
암튼 은행엑기스 먹고 두어시간 지나니까 몸이 부대끼고 입슬도 바짝바짝 마르고 시원한 물생각이 엄청났어요.
아마 1000ml 이상의 물을 마신것 같아요...저녁도 못먹고 누웠다가 잠들었어요.
아침에 일어나니 남편이 그러더군요... 어제 저녁에는 제가 잔기침 한번 안하고 편히 자드라구요.
남편말을 듣고 헛 기침을 해봤는데 심하게 그렁그렁하던 가래가 없어졌어요.
바퀴벌레도 없어지고 약도 되고 정말 신기하네요.
은행 엑기스 만드는방법
[1] 은행을 씻어 건져서 소쿠리에 담아 물기를 제거한다.
[2] 물기가 쪽빠진 은행을 항아리에 담는다.
[3] 은행이 잠길 정도로 소주를 붓는다.
[4] 열흘후 주물러서 소쿠리에 바쳐서 거른후 배 보자기에 한번더 걸러 가라앉힌후 맑은물을 보관한다.
효능 : 기침,천식,배앓이에좋다,(아침 저녁 티스픈으로 한스푼씩 복용)
'궁시렁거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질랜드 큰조카의 죽음....... (0) | 2011.12.02 |
---|---|
사막학교 아이들 (0) | 2011.12.01 |
머니 볼...브레드 피트 (0) | 2011.11.30 |
2011년 김장 (0) | 2011.11.29 |
김장 끄으~읏!!!!!! (0) | 2011.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