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거리기...^^

태풍 곤파스

또하심 2010. 9. 2. 14:48

10여년만의 강력한 태풍이라고 시속 54키로라나

허긴 작년 재작년에는 태풍이 없었지...태풍으로 이재민들이 집을 버리고 인근 초등학교로 피신해 지내는 사정들이 별로 없었으니, 어제 밤에 강풍으로 우리동네는 사무실용 빌딩등으로 간판이 별로 없는데도 우당탕하며 떨어지는 소리로 깜짝 놀래고....

아침 뉴스에서는 서울을 뚫고 지나간 곤파스로 넘어진 가로수하며 ...사고의 잔흔이 심했다.

오후에 덥기도하고 마로니에열매를 더 주우려고 양재천에 나가서 다리밑에 앉으니 오히려 어스스하기까지하다. 증말 시원해...시원해..

자리를 가지고 나와서 책이라도 읽을까보다.

영동 2교쪽 산책로변의 자그마한 나무들이 쓰러져서 보도를 덮치고 있었다.

많이 떨어진 마로니에 열매를 주워와서 작년 거와 바꾸어 놓았다.

짙은 밤색으로 마치 닦아 놓은듯 반짝이는 알밤들이 예쁘다.

 

가을맞이의 전초전인가?

보랏빛 들국화 한다발이든 깨끗한 흰색 마가렛 한묶음을 보탠다면 정말 어울리는 가을일텐데....

김승옥의 무진기행을 읽고 있는데...뭐 별로 감동이 없지만 이름만은 유명해서 알고 있었건만 왜?이지?

갈대밭의 광할함 때문이었나? 순천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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