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거리기...^^

강 수진 갈라 THE Balet

또하심 2010. 4. 9. 23:42

역시...강 수진....!!!

낭만적이며 로맨틱한(익히 알고있는 백조의 호수던가  지젤이던가..등등)한 프로그램들은 아니었으나 좋았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곡은 현대음악 계열의 조금은 난해한 그룹(?)인데 그 피아노곡만으로 멋진 춤을 추었다.

두대의 피아노를 맞붙여서 피아노를 사이에 두고 연주자가 마주보며 연주하는 곡에 맞추어서 의상도 흑백의 단조로운 색상만으로 쫄티에 가까운 타이즈의 발레복을 입고 늘씬하게 큰키임에도 아주 부드럽고 유연하고 우아하게...그녀의 손과 발 아니 몸짓하나에도  주변에 휩싸인 공기마져 우아하게 흩어지듯했다.

에피(AFFI)라는 춤을 춘 발레리노의 춤이 특이하고도 인상적이었다. 상체는 벗고 대부분을 뒤돌아서서 추었는데 근육들의 움직임이 정말로 감탄스러웠다.뭐랄까? 팔을 움직이며 추는데 그떨림이 손끝에서부터 시작하여 마치 도미노 현상처럼 위로 떨리며 올라갔다.어떻게 근육을 그렇게 움직이며 춤을 출 수 있을까?

이층 맨뒷자리 바로 앞 중앙이긴해도 역시 R석쯤에서 관람해야 겠다.휴우..R석은 15만원이니....

7시 30분 시작인데 25분여까지도 앞의 좌석들이 많이 비었길래 흐흠...!하며 속으로 옳지 시작하면 눈치껏 앞 빈자리로 이동해야겠구나...했는데 막상 시작할려니 좌석이 모두 차버렸다. 아마도 거의 매진인듯...

2부에서 구름이라는 제목의 춤을 강수진이 발레리노랑 연한 비둘기색 보카시된 하늘한  튀튀를 입고 정말 우아하게 추었다. 서호주 발레단의 발레리나완 보기에도 격이 달랐다.

까멜리아 레이디도 많은 부분을 화면으로 보여주고 검은 의상의 파 뒤 드 만 짤막하게 추었다. 역시 너무 멋지게 검은머리랑 검은 의상이랑....

발레 101 이라며 발레리노 한명이 발레동작을 1번부터 100번까지를 보여주었는데..아아...하다.

그렇게 동작마다 번호가 있어서 몇번하면 그동작을...으음...그러니까 그번호로 조합하여 테마를 갖춘 하나의 작품이 되는구나...재미있으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하는 춤이었다.

내일과 모레까지인데..프로그램들이 다르려나? S석에서라도 그이틀껄 볼 수 있으면 을마나 좋을까나...ㅎㅎㅎ

욕심이 과한가?

강수진은 나이도 있고 결혼도 했건만 몸매가 여전히 발레라나 스타일인듯

옛영화 애수에서 발레단 단원인 비비안 리가 로버트 테일러와 촛불클럽에서 데이트하며 발레리나들은 몸매관리 때문에 참새가슴살..이런것만 먹는다며, 애수 어리고 서정적인 아름다운 눈매와 눈망울로 말하더니만..

감사합니다. 주님!!!

 

오랜만에 간 예당이 많이 바뀌었다. 도로 입구에서 오페라하우스까지의 꽤 길고 어둑한 지하공간을 양옆으로 싹 바꾸어서 쉼터 커피샾 등등..이금싸라기같은 공간이 좀 아까운데..싶더만

구내식당겸인 예향이 값도 500원이 오른 4500원이나 하면서 형편 없어졌다. 전엔 그런대로 값대비 괜찮다 싶었는데, 하긴 물가가.....

통유리 모챨트에서의 카푸치노가 꽤나 맛있었는데..요즘은 맛의 주기도 빨라진듯 ㅎㅎ이젠 아메리카노가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