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거리기...^^

[스크랩] 뮤지컬 레 미제라불

또하심 2009. 11. 20. 15:01
미국 브로드웨이가 무대셋팅 오케스트라까지 통째로 옮겨와 세종문화회관에서 8월 4일까지 공연합니다.
세계4대뮤지컬(오페라의 유령, 캣츠, 미스 사이공)명성답게 무대장치며 노래가 너무도 좋았습니다.
개막공연 특별행사로 김 용옥님이 빅토르 위고의 작품에대한 시대적 사상을 짧게 강연했습니다. 레 미제라불의 어원이 비참하다 랍니다.
주인공 쟝발장이 빵한덩어리에서 비롯된 연이어 다가오는 비참한 삶에서도 기독교적인 사랑 불교적인 보살정신으로 선함을 지향해서 사회의 도덕적인 진보를 추구함으로 당시 혁명이전의 부조리한 삶에서 휴머니즘을 이끌어내어 민주화를 이루고 선진문명을 이루어냈노라고...
나쁜인상의 쟈베르도 법제적인 질서에 충실하게 자기사명을 다한 사람이다.
이미 알려진 노래들이 너무도 좋았고, 원어공연이갖는 말로는 딱부러지게 표현할수없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바리케이트에 걸쳐진 젊은죽음들이 전신을 오싹하게하며 일등 선진국이라고 뽐내는 그들에게도 그랬었던 아픔들이 있었구나하며감정이 부드러워지더군요.
조금은 파바로티를 축소한듯한 쟝발장역의 주인공이 바리케이트앞에서 잠든 마리우스옆에서 부르는bring him home이 얼마나 절절하게 마음에 와닿던지.. 큰체구에서 끊어질듯 감미롭게 때론 폭발하듯 부르던 노래가 아주 좋았고 제생각엔 쟈베르가 그노래를 듣고서 자살하지않았을까?싶도록
절절했습니다. 노랫말도 너무좋고요.
쟈베르가 다리위에서 강물로 투신하는 장면도 어쩜 그런 평면의 무대서 진짜 강물로 풍덩 떨어지듯이 연기하던지 감탄했습니다.
모두의 맘속엔 있으나 괜히 계면적고 쑥스러워하는 선 에의 문을 똑똑 두드렸다고나할까?
돌아오는 내내 이들 젊은이대신 나를 데려가시라는 노래와함께 요즘 내가 잘못하고있는 일들이 뭘까?하고 생각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 은빛 사랑방
글쓴이 : 부석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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