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거리기...^^

천하무적 야구단....

또하심 2009. 9. 27. 01:25

천하무적 야구단이 무척 재미있다.

그 어떤 드라마작가가 쓴다한들 현장감과 일촉즉발의 경기감각을 글로 옮길 수 있을까?

또한 어느 배우가 연출되지않은 순간의 자기만의 판단과 훈련과 감각으로 연기를 할 수 있을까?

해설자의 싱거운 말처럼 죽순처럼 쑥쑥 실력이 느는 모습이 아찔할 정도로 긴장어린 재미와 웃음과 유쾌함을 준다.

미남 김준의 글러브 꼭대기에 꽂히듯 박히는 볼...ㅎㅎㅎ

언더드로우 스타일의 투구로 제법 곧잘 던지는 임창정...

늙은사자 이하늘의 천진스러움과 눈에 확 들어오는 열정

체격이 메이저급이나 순진함이 티없이 묻어나는 마리오

시끌벅적하고 유쾌한 남미기질의 마르코

외모지상주의권에 들어서 은근히 왕따 비스럼한 취급을 받으나 보잉 썬그라스에 굽실거리는 검은 장발...정말 멋진 오 지호

익살과 개그가 넘쳐나며 한 야구하는 뾰죽이 한민관

뭐니뭐니해도 감독 김C.... 그의 기본적인 인간성이 멋지게 발휘되는작전수행방법과 선수들을 독려하는 마음씨...굳..김C!!!!

야구모자와 보잉 선그라스가 멋진 김C

 

상대팀의 실책으로 얻어낸 점수에 씁쓰름해하며 이렇게 이기고 싶지는 않다는 텁수룩한 그에게서 묘하게 철학적인 냄새가 풍긴다.영국의 전설적인 검객 오마르처럼 기쁨을 느끼지않는 승리는 의미가 없다던..

1박2일에서 붓을 들고 써내던 베풀 張자의 멋진 획하며 높을 高의 획에서 보이지 않게 풍기던 멋스러움!!

1박2일에서 강호동의 메인 MC정도는 비교도 안될 남자의 로망(교향악단의 지휘자와, 야구감독이라는)의 한편을 오버(?)없이 묵묵히 그러나 마음속에 우러나오는 열정을 어쩌지 못하는 김C...멋지다..멋져..

1박 2일보다 헐..재밌다.

감독직을 수락하며 스스럼없이 야구를 못했으며 불행했었노라고..즐거움을 찾는 야구에 보탬이 되겠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