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관극 후기

정명훈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의 브람스

또하심 2006. 11. 18. 12:05

11월 17일 세종문화회관   (늦은 7시 30분)

 

  브람스의 교향곡 1번과 4번.. 브람스의 밤...

  1번은 익히 귀에 익은 음악은 아니었으나, 4악장은 좀 듣던 악장이었다.

  쇼스타코비치를 생각나게 하는 (조금은 매끄럽지않은 불협화음같은..) 풍의 교향곡이었다.

  4악장은 좀 친근한 음이었고

  4번은 부드럽고 아름다웠다 2악장과 3악장이 좋았다.

  얼마전에 감상한 상트 페테르브르그의 챠이콥스키 교향곡 5번이 첫악장부터 격렬하다시피한  음에 익어   선지 어딘가 맥이 풀린듯한 느낌이나  부드러운 깊이가 느껴지는 음악이었다.

  연미복을 입지않은 정명훈의 (지휘봉을 가지고) 지휘는 ...

무언가.. 좀 조여져서 긴장되어 있지 않는, 단정하지 않게 풀어 헤쳐 진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앵콜을 받지 않기로 정평이 있다는 정명훈이 한곡을 선사하고는 악장을 억지로 일으켜 세우고 끝맺었다.

  싸늘한 바람이 불었으나 기분이 더없이 맑고 상쾌했다.

드레스덴 오케스트라는 약 80명의 단원이었다.

이런 음악회를 적어도 한 달 한번은 예당이나 세종도 괜찮고.. 관람하고 들을 수 있다면...

감사한 하루입니다^^

 

 

 

[브람스] 심포니1번 3악장

 
브람스//교향곡 제1번 c단조 작품 68 Symphony No. 1 in C Minor, Op. 68
Johannes Brahms (1833-1897)
Symphony No. 1 in C Minor, Op. 68 교향곡 제1번 c단조 작품 68
Karl Bohm(1894~1981),cond Berlin Phil Orch 1악장/Un poco sostenuto - Allegro(12:37) 2악장/Andante sostenuto(09:37) 3악장/Un poco Allegretto e Grazioso(04:31) 4악장/Adagio Allegro non troppo ma con brio(16:39) 브람스는 단 4곡의 교향곡을 남겼지만 그의 많은 작품 가운데 중요하고 핵심적인 것이
1번 교향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스 폰 뷜로는 이 작품을 베토벤의 제10번 교향곡이라 하면서
제9번 교향곡 다음 가는 작품이라 말할 정도로 베토벤의 정신이 담긴 작품이다. 이 곡을 표현하는 "암흑에서 광명을" 또는
"고난을 극복하고 승리로 이끌어 올리는 투쟁 정신"같은 말도
베토벤의 작품과 일맥 상통한다고 하였습니다. 브람스는 베토벤의 교향곡을 대단히 훌륭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그의 작품이 있는 한 다른 교향곡이 필요 없다고까지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브람스의 작품에는 브람스의 독특한 개성이 나타나 있습니다. 베토벤의 교향곡 9번과 브람스의 제1번 교향곡과는 52년이란 거리가 있어
작곡 기교면에서도 복잡하고 기교의 변화가 많은 것입니다.
함부르크의 자연 환경에 영향을 받았는지 북구의 어둡고 흐린 면이 있습니다. 음악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새로운 낭만주의자로서 의 맛이 풍깁니다.
22세 때 슈만에게 보낸 편지에서 교향곡 제1번을 쓰기 시작했다고 했는데
구상에서 완성까지 무려 21년이나 걸려 1876년(43세)에 완성한 첫 교향곡 작품입니다 위대한 교향곡 작곡가 베에토벤을 의식하여 작곡에 신중을 기했으므로
이와같은 장구한 시간이 걸리게 되었다.
전곡 중 제4악장 서주의 혼 주제와 이어서 바이올린에 의한 제1주제는
브람스 팬이면 누구나 사랑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