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거리기...^^

한스 차임 마이어(장 이메리)

또하심 2020. 1. 15. 22:00

본문들 중에서(늙어감에 대하여)

그져 뒤에 쳐저 헛된 자부심만 가지고 모든 겻을 부정하는 노인이라는 비난은 정말 듣고 싶지 않다.

문화적으로 늙는 일의 품위는, 그것이 그가운데 자리잡은 사회적 노화의 품위와 마찬가지로 다시금

오로지 모순된 저항, 모순과 철저히 싸우는 저항을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다.새로운 체계들은 이미 찾아왔다.

늙어가는 사람은 아무 희망도 없이 매일 새로운 체계를 해독하려는 싸움터로 나가야만 한다.

젊어서 죽고 싶지 않은 사람은 늙을 수 밖에 달리 도리가 없다.

젊었던 시절, 죽음이라는 바이러스는 독성을 발휘하지 않는다. 그런 바이러스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나와는 전혀 상관 없는것처럼 보였다.

이제 나이를 먹어가며 죽음이라는 이름의 바이러스는 잠복해있던 은신처에서 빠져나온다.

오스트리아 유대혈통인 26세의 '한스 차임 마이어는 벨기에에서 레지스탕스로 싸우다 나치에 체포되어

프랑스남부 수용소에 수감되나 탈출 다시 벨기에서 2년간 지하투쟁을 하다 잡혀서

아우슈비츠-부텐발트-베르겐벨젠...등의 나치수용소에 있다(2년) 1945년에야 자유의 삶

브뤼셀에 정착하며 스위스에서 독일어로 발행하는 신문의 문화부기자로 일하며 자신의 글과 작품이 독일에서 출간됨을 한사고 거부하다, 독일의 젊은 작가 "헬무트 하이센뷔텔"이 찾아와 무릅을 꿇고 눈물로 용서를 구하자 절친이 된다.

"인간은 오로지 자기자신만이 책임을 질 수 있는 존재라고..."

방송국에서 일하던 헬무트의 적극적인 홍보로 최악의 가난만큼은 면한 마이어는 글쓰기에 전념하며 군더더기 하나없는 정갈한 인생을 살았다고

1978년 66세의 나이로 고향에 돌아가서 한적한 호텔에 방을 잡고 수면제를 먹고 스스로 목숨을 거두었다.

본 이름을 버리고 "장 이메리" 살았던 마이어

노인도 아닌 나이에 죽었으면서....

77세에서 느끼는 이 모든거에 대한 무감각? 흥미 없음?희망이라곤 없는 이 밍밍한  이느낌도 못느꼇을거면서

아직은 한참 아그?면서 죽었으며....

1771년경의 "조선 문인의 일본 견문록"(신유헌1681~1752 조선후기의 문장가로 1719년 통신사행의 일원으로 일본을 다녀와 쓴 해유록)을 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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