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거리기...^^

언더우드 부인의 조선 견문록

또하심 2013. 3. 12. 19:43

명동성당 식당에서 "남이 해 준 밥"을 그만 과식하고(오뎅조림 깎뚜기 배추무침 채소샐러드 돼지김칫국)

도서관을 간다는게 은행연합 골목길로 들어서서 이리저리 지하계단을 올랐다가 내려갔다가...끙...

확실한 길치...나

성당에서 그냥 쭉 내려가면 될텐대... 비도 간간히 뿌려대는 거리를 해매어 조선호텔앞을 지나서...

서울도서관은 우리 우면도서관과는 차원이??다르다.

읽고싶던 책들을 세권 빌려오다.

잭 런던    조선사람 엿보기

영국선원 앨런...,.청일전쟁 비망록과 미 외교관부인이 만난 명성황후

언더우드 부인의 ...조선 견문록

기울어가던 구한말의 생활상들이 편파적이고 선입견적인 눈이나 냉정하게 우리나라를 보던 그들의 시선에서 적나라한  개화파와 수구파등이 우왕좌왕하며 러시아와 일본이 호시탐탐 우리나라를 삼키려는 모습이 씁쓸하다.

1890여년에는 서울에서도 호랑이와 표범등이 출몰했었네...

하긴 백여년전 아프리카도 밀림이 우거진 정글이었다니...

언더우드부인이 북쪽(송도 평양 강경 의주 등)으로 신혼여행겸 의료봉사를 다니며 쓴 여행기가 감동이다.

1895년 10월 8일 명성황후 시해때 부군인 언더우드씨가 궁궐에 있으며 상황을 지켜보았고

선조들의 무지와 정치혼란이 이유겠지만 세계적으로 유래없는 국모의 시해를 당하고도 말한마디 못하는 우리의 역사가 서글프다.

당시 7~8월에 콜레라가 창궐하며 수없이 사람들이 죽어가는 중심에서 그들 선교사들의 봉사가 고마웠다.

우리의 이 태석산부님이 수단에서의 봉사처럼!

음...독립신문의 창간자 서재필이 의사였었네... 사대부가의 부잣집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