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나절엔 봄비가...봄비네!
요가 다녀오며 사무라이와 대만의 작가 삼모의 사막에서....를 빌려오다.
43년생인 대만 출신의 작가가 서아프리카 사하라사막에서 스페인 남자 하스와의 생활을 자서전적 스타일로
사하라 원주민들속에서 불편하기 짝이 없는 생활과 이해되지않는 습관과 사고방식의 생활을 오히려 축복처럼 담아 안으며 사랑한 소소한 일상들이 신선하게 재미있다.
비록 1991년에 자살로 생을 끝내지만...바다를 좋아하는 하스가 결국 바다에서 사고로 죽자 상실감을 견디지 못하고서는, 삼모는 약혼한 남자가 죽기도 했었으나 이국인과의... 정말로 이국적인 사하라에서 짧은 행복한 삶을 산 듯....
그메마르고 물기라곤 없는 모래뿐인 그런곳에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늪지가 있다니, 늪지에 빠져 죽을뻔한 하스와 외진곳에서 만난 사하라원주민인 이스람 사람들의 추행을 죽을힘을 다해 피해가며....
그들이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를 그곳 호텔 주방장에게 싼값에 팔고는 저녁을 그호텔에 가서 자신들이 싸게 팔았던 생선을 12배의 값을 치르고 식사하는 모습을 본 주방장이 미친사람 둘을 보는 듯했다는 표현이 너무 웃겼다. 이런 맛에 독서의 즐거움이....ㅎㅎㅎ
요즘 은근 일본책에 재미를...일본인(좀 호두닥 거리는 성질이긴하나..)민족성의 근간을 이루는 사무라이들의 얘기도 은근 기대됨, 전에 읽었던 미야마토 무사시등등....
유럽의 기사도 일본의 무사도...우린?... 얼어 죽을지언정 곁불은 쬐지 않는다는 올바른 양반 사대부의 자존심?
영국인 소설가 토마스 휴즈는 그의 소설에서
나는 나보다 약한 아이를 괴롭히지 않고 나보다 덩치 큰 아이한테 등을 보이지 않은 자로서 후세에 이름을 남기고 싶다, 라고 했다는데 영국신사의 근간을 이루는 정신이 아닐까?
비록 그들이 1700연대에 해적질을 일삼고 발달한 해군력으로 아프리카인들을 미국에 노예로 팔아넘기는 수송선으로 삼아 국가 경제력의 상당부분을 메껐으나 윌리암 윌보버스같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활약으로 노예금지법을 제정 공표하며(당시 나폴레옹을 격파한 넬슨도 그노예무역으로 막대한 부를 누려서 암살의 위협도 마다않고서...당시의 노예산업?은 근대 미국의 방위산업같은 국가경제의 근간이었다는데....)
결국은 이것이 도화선이되어 미국에서 링컨이 노예해방을 성공시키는 도덕적 기준이 된다.
결국 독일의 사상가 "레싱"의 말처럼
"결점이 아무리 커도 그 결점 속에서 德이 생겨난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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