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거리기...^^

불랙 스완

또하심 2011. 3. 21. 09:39

마리아자매님과 구성성지에 가려다 시간이 맞지 않아서 지하철 구의역에서 다시 돌아와 명동성당으로

사람도 별로 없고 고즈넉하니 웅장하게 너른 ...14처 기도를 드리고

14처  두꺼운 동판인가?에 부조된 예수님의 고난의 장면들이 묵직하게 마음에 닿아 좋았다.

 지켜내지 못할 약속들을 앵무새같이 종알거리며 진지하게 기도드리고

구내식당에 가니 12시인데도 길게 줄이

3,000원에 무깍뚜기에 된장국에..언제나 느끼지만 가격대비 실속있고 맛있는 점심이다.

터미널에서 4시 상영인 불랙스완을 예매하고 터미널 성당으로..성당이 자그마하게 예뻤다.

역시 사람도 없고 묵주기도 5단을...흠 오늘은 두곳의 성당에서 자못 진지하게 기도하네..

부디 내자신 드리는 기도지만 머리만 숙이는 얌체?같은 기도가 아니기를...

불랙스톤은 챠이콥스키의 발레 백조의 호수를  중심으로한 발레리나의 얘기지만 정통 발레얘기는 아니고, 좀 엽기스럽달까? 환상과 괴기와 조금 음란이 뒤섞인...좀 찝찝한 내용이나 한 발레리나가가 혼신의 감정에 이입되어 찬란한박수를 받는 공연을 하고 죽는다는.....

그러고보니 어떤 작가의 "광염 쏘나타"인가에서 작곡가가 집에 불을 지르고서는 그불의 광염을 보고 작곡을 했다는 이야기가 생각났다. 그래야만 하는걸까? 그래야만 최고의 작품이 표현돼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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