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거리기...^^

야구 부상유형

또하심 2010. 1. 26. 20:43

파울 타구에 의한 부상..
보호장비를 하고는 있지만.. 타자 배트를 스치고 몸으로 날라드는 타구는 아주 지랄이다.
포수의 오른손은 거의 무방비 상태나 마찬가지.. 맨손에 타구를 맞는다면 아휴~.. ㅠ.ㅠ
구래서 포수는 습관적으로 오른손은 뒤로 감추듯 포구를 한다.

지난방송에서 조갈량이 한민관 지적할때 목 부위 잠깐 이야기 했었는데..
원래 포수 마스크 밑에 달리거나 또는 부착하는 넥가드(목 보호대.. 렉가드 아님)라는게 있다.
근데 요즘은 다들 넥가드를 안하는 추세인듯.. 이게 왜 중요하냐면.. 원바운드로 포수 목을 강타하거나..
스핀 먹은 타구가 포수 몸을 타고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
구래서 포수는 항상 몸을 최대한 유선형을 만들고 목은 바짝 땡기는 연습을 평소해 해 둔다.


블로킹에 의한 부상.. 주자와의 충돌에 의한 부상 경험담..
대학교때 우리팀 포수가 3루에서 쇄도하는 주자와 접전 상황에서 충돌이 발생.. 무릎에 물이 차는 부상이 발생했다.
이게 얼마나 고약 한거냐면.. 요즘 캠퍼스 화장실은 어떤지는 잘 모르겠는데.. 당시 동아리방이 있던 건물엔..
개량식 화장실이 전부였다. 일명 오지호 줄 잡고 앉아쏴 하는 자세로 큰일을 봐야 하는 화장실..
큰일을 봐야할 일이 생기면 완전 비상이 걸리는거다. 지금은 웃을수 있지만 당시에는 아주 큰일이었다.
현배포수 블로킹을 볼때마다 가슴을 쓸어내리곤 하는데.. 달려오는 주자의 탈력에 몸이 받는 데미지는 상상 이상이다.
최대한 충격을 흡수할수 있게 몸을 움츠리고.. 항상 조심 또 조심 해야할 플레이다.


포수는 대충 됐고.. 다음으로 보호장비가 많은 사람이 누구게.. 바로 타자~!!
일단 헬멧.. 암가드(팔꿈치).. 렉가드(정강이, 발목, 발등)


몸에 맞는 볼.. 이게 별거 아닌거 같아도 나중에 옷 벗어보면 실밥자국 그대로 멍이 든다.
신체중 외부 충격에 취약한 부분들을 보호하는 장비는 두말하면 잔소리..


헬멧 - 머리에 공을 맞는다고 생각만 해도 끔직하다. 김준의 경우는 그냥 애교 정도이고..
시합중에 기절하는 경우도 생긴다. 벤치클리어링 이라도 일어 난다면 개판 되는건 시간 문제이다.


암가드 - 투수쪽을 향한 타자 팔꿈치를 보호하는 장비로.. 우타자는 왼팔에 착용..
슬픈 일화 한가지..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일본 주니치에서도 펄펄 날던 시절..
팔꿈치에 공을 맞아 골절 부상으로 수술까지 하게 되는데.. 이게 공교롭게도 왼팔이 아닌 오른팔이다.
왼팔이었다면 암가드가 있어서 골절 까지는 안갔을텐데 참 안타까운 일이다.


이상은 투수가 던진공에 타자 몸에 맞는 경우고.. 타자는 몸에 맞는것도 요령껏(?) 맞아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몸에 안맞는 거지만.. 몸에 맞을꺼 같으면 머리는 최대한 움츠려 보호하고(자라목)
등쪽 또는 엉덩이 쪽으로 맞는것도 하나의 요령 아닌 요령이 되겠다.


렉가드 - 타자의 자해 행위..?! 자기가 친 볼에 자기가 맞는 경우 되겠다.
우타자의 경우 투수쪽으로 나와 있는 왼발이 주 타겟(?)인데.. 요게 또 장난 아니다.
정강이(일명 조인트).. 아주 눈물이 난다.
발등.. 재수 없으면 발톱이 죽거나 깨지고 심하면 골절도 생긴다.
안쪽 복숭아뼈.. 안 맞아 봤으면 말을 하지 말어.. 그냥 푹 쓰러진다.
이건 달리 방법이 없는듯.. 그냥 몸에 맞는 파울 안 나오게 잘 치거나.. 렉가드 항상 하거나..;;


타자가 공을 친 다음엔 모..?? 주자~!! 주자도 함 살펴보자..
베이스는 항상 발전체가 아닌.. 앞발로만 밟는다. 단타의 경우엔 베이스를 4등분한 오른쪽 아래 모서리를..
장타의 경우엔 회전반경과 원심력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왼쪽 아래 모서리를 밟는게 기본이다.
런닝중 베이스를 발 전체로 밟으면 발목을 다치는.. 심하면 골절도 일어나는 부상을 유발한다.

사회인 야구에서 가끔 목격되는 1루수 발을 밟고 지나가는 행위.. 이건 말이 필요 없다. 바로 벤치클리어링~!!
오지호가 1루수 보면서 습관적으로 오른발을 빨리 빼는 행위는 참 바람직한 방법이다.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자연스럽게 그라운드 쪽으로 베이스를 빨리 벗어나는 것이다.


도루등 기타주루에서 발생하는 부상의 유형..
의욕이 앞선 꽈당..?? 욕심에 다음 루을 탐 하지만 현실은 이게 아닌게벼.. 급 브레이크.. 꽈당..?!
경미하면 찰과상 내지는 타박상.. 심하면 관절이 뒤틀리기도 한다. 과욕은 금물~!!


수비하는 야수와의 충돌.. 베이스 커버 들어오는 야수와 충돌이 생기기도 한다.
본인의 경우.. 3루 도루하는 주자 머리에 받혀.. 앞니가 의치이다. ㅠ.ㅠ

 

미숙한 슬라이딩에 의한 부상..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head first sliding) - 발보다 손이 먼저 들어가는 슬라이딩 1루에서는 하지 않는게 기본..
이유..?? 슬라이딩은 태그를 피하기 위한 동작이기.. 결코 달리기 보다 빠르지 않다는게 정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1루를 향해 몸을 던지는 선수가 있는데..?? 그냥 투혼 정도로 볼수 있겠다.
베이스 터지는 손가락 끝이 아닌.. 손목쪽에 가까운 손바닥으로.. (김수로 절권도 타격할때 그 부위)
이유..?? 베이스에 손가락이 걸리면 달려오던 탈력으로 손가락 부러진다.
심하면 손목 팔꿈치 부상, 어깨 탈골, 팔 골절이 올수도 있다. (충주 성심전 현배의 3루 슬라이딩 참조)
가능하면 천무 처럼 미숙한 사회인야구단은 안하는게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되겠다.


훅 슬라이딩(hook sliding) - 다리가 먼저 들어가는 일반적인 슬라이딩..
근데 이게 너무 잛은 거리에서 슬라이딩을 시도하면 베이스에 발이 걸려 부상의 위험이 있다.
경미하면 찰과상 또는 열상.. 심하면 발목 염좌.. 발목 또는 다리 골절.. 시합중 골반이 돌아가는 경우도 목격했다.
많은 연습으로 정확한 자세와.. 본인의 적당한 슬라이딩 거리를 미리 알아둬야 한다.


스탠드 업 슬라이딩(stand up sliding) - 슬라이딩 나온김에 슬라이딩 종류 마져 공부하고 감미다.
슬라이딩 후 베이스에 발이 닿으면 벌떡 일어나는 슬라이딩.. 동호가 잘 하는 슬라이딩..
야수가 공을 빠뜨리거나 하면 바로 넥스트 플레이를 할수 있는.. 훅 슬라이딩 보다 고급 슬라이딩 되시겠다.


다음은 야수의 부상 유형..
가장 흔한게 타구의 의한 부상.. 1,3루쪽의 강습 타구나.. 불규칙 바운드에 의한 부상..
강습 타구는.. 순발력 연습으로 극복..(지난방송 곰광수 코치랑 했던 반사신경 훈련 참조)


불규칙 바운드.. 모든 야수는 앞으로 대쉬를 해서 공을 잡는게 기본..
타구 거리를 짧게 해 줌으로서 발생하는 바운드의 수를 줄이고.. 즉, 불규칙 바운드를 줄이고..
스텝을 타구에 맞춰.. 가장 좋은 바운드에서 잡는걸 연습한다.
초보의 경우.. 뒤로 물러나며 타구를 잡는 경우가 있는데.. 이 방법은 오히려 나쁜 방법이다.
바운드가 늘어나면 불규칙의 확률이 높아지고.. 좋은 바운드 맞추기도 힘들어 진다.
중요하고 기억할건.. 타구는 기다리거나 물러나지 말구.. 대쉬해서 잡는다.


주자와의 충돌에 의한 부상..
앞에서도 잠깐 이야기 했던 유형.. 베이스를 커버 할때는 주자의 길목을 지키는게 기본..
도루 베이스 커버는 베이스 앞쪽에서 포구를 하고.. 외야쪽 중계 포구는 베이스 뒤쪽에서 포구를 하는게 기본
베이스 전체를 가리는건 잘못된 행동.. 들어오는 주자와 충돌을 사전에 예방하는게 중요.. (포수는 예외)
병살 플레이시 들어오는 주자와 충돌은 평상시 연습때도 항상 피하며 던지는 연습을 해 둔다. (포지션 2루수 참조)

수비중인 야수끼리의 충돌에 의한부상.. 일명 일타쌍피.. 정말 대박 나는고쥐.. ㅠ.ㅠ
플라이 타구가 뜨는 경우.. 동시에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는 경우 등등이 되겠다.

먼저 플라이.. 내야의 경우.. 야수 중간에 플라이가 뜨면 포수가 콜을 해준다.
기본적으로 잡기 편한 선수가 잡겠지만.. 어중간한 중간 일때는 뒤쪽에서 수비하는 선수가 잡는게 정석..
3루수와 유격수 중간이라면 유격수가.. 1루수와 2루수 중간이라면 2루수가 잡는게 정석..
외야의 경우.. 좌중간, 우중간 타구가 되겠지.. 근처에 있는 내야수가 콜을 해준다.
마이~!! 내지는 마이볼~!! 하는게 그닥 힘드는게 아니다. 반드시 상호간 콜 플레이를 한다~!! 

기타 부상..
야구하는 동료를 만나면 방가운 마음에 바로 캐치볼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종종 발꿈치나 어깨통증을 유발한다.
사전에 충분한 몸풀기가 덜된 상태에서 인대가 손상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운동전후 충분한 몸풀기와 정리운동은 기본이고.. 캐치볼은 가까운 거리에서 가볍게 시작해서..
몸이 풀리면 점점 거리를 늘려 나가는게 기본.. 무턱대고 나 한번 던져 볼께 앉아봐.. 요러단 부상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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