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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8/10수영] 박태환 400m 자유형 결승전 금메달

또하심 2008. 8. 11. 22:27

 

 

박태환의 금빛 물결에 일본도 놀랐다

 

[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는 쾌거와 함께 한국 수영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박태환(19)의 활약에 대한해협 건너 일본 열도는 아쉬움과 놀라움의 두 얼굴을 보여 주었다.

< 닛칸 스포츠 > , < 산케이 스포츠 > 등 일본 언론은 10일 베이징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서 3분41초86의 기록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박태환의 금메달 소식을 간략하게 전했다.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표현 외에는 별다른 수식어를 발견할 수 없었던 짧은 기사문이었다.

 

한편 일본 네티즌들은 전날(9일) 400m 예선서 3분44초99의 기록으로 일본 신기록을 작성했으나 결선 진출에는 실패한 마쓰다 다케시(24)에 대한 아쉬움을 먼저 털어 놓았다. 대체적으로 "마쓰다가 분전했으나 아쉽게 예선에서 탈락하고 말았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박태환의 기량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한 네티즌은 "박태환의 플레이는 굉장했다. 앞으로 400m 자유형서 그를 대적할 만한 선수가 없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라며 "전날(9일) 유도 남자 60kg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호(28)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한국에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여있는 듯 하다"라는 말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계를 경악시킨 박태환 "승부는 아직 남아있다"

한국 수영의 희망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의 눈부신 금빛 레이스에 세계는 경악했고, 전광판을 쳐다 본 박태환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박태환이 10일 오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빛나는 금빛 레이스를 펼치며 3분41초86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수영 44년 사상 올림픽에서 따낸 첫 메달. 그 색깔은 찬란한 '금빛'이었다. 홈코스의 이점을 살린 중국의 장린(3분42초44)을 0.42초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동메달은 라슨 젠슨(미국·3분42초78)이 차지했다.

 이날 20분 전 개인혼영 200m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마이클 펠프스(미국)도 흠칫 놀랐고, 이를 관중석에서 지켜본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놀랐다. 박태환의 금메달 도전을 냉소적으로 보도하며 그랜트 해켓(호주)의 우승을 기대했던 호주 취재진은 충격에 빠졌다.

 전날 예선에서 전체선수 중 3위(3분43초35)를 기록, 이날 3번 레인을 배정받은 박태환은 평소와 달리 초반에 승부를 보는 파격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초반 100m까지 옆 레인의 해켓에 근소하게 뒤진 2위를 지키다 150m 구간부터 선두로 치고 나오더니 그 뒤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그대로 끝까지 역영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역대 자유형 400m 2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역영이었다,이언 소프가 2002년 작성한 세계기록(3분40초08)에 대한 도전은 박태환의 다음 과제로 남겨뒀다. 예선에서 세운 자기 최고기록을 무려 1.49초 앞당겼고, 예선에서 장린에게 내준 아시아기록(3분43초32)도 되찾아왔다. 박태환이 얼마나 잘하는지 지켜보겠다는 해켓은 초반 승부를 내다 뒷심부족으로 6위로 고개를 숙였다.

 '아직도 배고픈' 박태환의 도전은 계속된다. 경기 후 멋진 인터뷰를 해달라는 취재진의 주문에 "멋진 인터뷰요? 안돼,안돼. 경기가 아직 남았는 걸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박태환은 11일 자유형 200m 준결승을 거쳐 12일 오전 11시13분 결승에 나선다. 자유형 1500m는 15일 예선을 거쳐 일요일인 17일 오전 11시6분 결승에서 또 한번의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스포츠서울 정가연기자 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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