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거리기...^^

소리없는 아우성...

또하심 2020. 3. 19. 18:27

공적마스크 사려고 나갔다가 명동으로

어제 바지락 반품도 할겸해서

 오늘 강풍이 분다는 예보가 겹쳐선지 그아말로 유령의 도시처럼 거의 아무도 없다?시피 했다.

 몇십년을 다니며 명동 성전에 그리 사람이 없는건 처음이다.

벼스에도 거의 한 두 사람

 지난주엔 거리에서 마스크를 안쓴사람들이 드믄드믄 보였었는데 오늘보니 전부 다 쓰고 있다.

이리 전국민이 써대니 대란이 날밖에

 성모상앞에서 묵주기도를 드리고...바람이 불어대고 아무도 없는 고즈넉한 광장이 좋았다!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이난리통?에도 피어난 흰목련과 샛노랑색의 산수유꽃이

 웬지 좀 사치스러웠다.

 덜닫혀진 성전의 문이 강풍으로 무슨 대포소리마냥 폭음을 내어 깜짝 놀라기를 여러차례

우리농에서 바지락반품하고 계란 두부 등을 사고 그복잡하던 버스가 나혼자 승객으로...

언제나 끝날까? 이시련의 아픔들이....

어제 뉴스로 본 이태리 북부 베르가모?에서의 장례행렬?은 화면으로만 봐도 공포가...

 4월은 부활절인데

누구의 詩 처럼 잔인한 4월일런가?

 평온했던 일상처럼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는 따스하고 순한? 봄날이련가?

에벤에제르하느님 야훼이레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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