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마스크 사려고 나갔다가 명동으로
어제 바지락 반품도 할겸해서
오늘 강풍이 분다는 예보가 겹쳐선지 그아말로 유령의 도시처럼 거의 아무도 없다?시피 했다.
몇십년을 다니며 명동 성전에 그리 사람이 없는건 처음이다.
벼스에도 거의 한 두 사람
지난주엔 거리에서 마스크를 안쓴사람들이 드믄드믄 보였었는데 오늘보니 전부 다 쓰고 있다.
이리 전국민이 써대니 대란이 날밖에
성모상앞에서 묵주기도를 드리고...바람이 불어대고 아무도 없는 고즈넉한 광장이 좋았다!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이난리통?에도 피어난 흰목련과 샛노랑색의 산수유꽃이
웬지 좀 사치스러웠다.
덜닫혀진 성전의 문이 강풍으로 무슨 대포소리마냥 폭음을 내어 깜짝 놀라기를 여러차례
우리농에서 바지락반품하고 계란 두부 등을 사고 그복잡하던 버스가 나혼자 승객으로...
언제나 끝날까? 이시련의 아픔들이....
어제 뉴스로 본 이태리 북부 베르가모?에서의 장례행렬?은 화면으로만 봐도 공포가...
4월은 부활절인데
누구의 詩 처럼 잔인한 4월일런가?
평온했던 일상처럼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는 따스하고 순한? 봄날이련가?
에벤에제르하느님 야훼이레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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