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거리기...^^

성탄 명동

또하심 2017. 12. 25. 16:55

망설이다 11시쯤 명동으로

우아하고 품위?있게 살자(나이를 먹었으니....쫌) 생각했으면서도...ㅜㅜ

우리농에서 계란등을 살까?했으나 25일은 휴무라고

성전에가니 신부님 두분이 성전문에서 지켜서계시며 늦은 참석들을 막고 계셔서(12시가 좀지나있으므로) 광장에 사람들이 많고 성모동산에도 외국인들이 많고

스타벅스에서 라이스바 두개 브라우니?케익 한조각 별과지 한봉과 아메리카노를 톨?싸이즈라고 하나?

평소엔 제일 작은것(숏싸이즈를)을 사나 크리스마스분위기에 모처럼 휘둘려서는(이나이에 별걸 다 분위기에...하며) 군밤도 한봉지(점심을 대신하려고) 오천원을 주었는데 맛은 그저 그랬고 겨우 스무알정도?일까?

성모동산은 춥기도하고 사람들도 많아서 지하광장에 자리잡고 앉아서 밤과 케익을 먹으며 사람구경을 시~일컷^^

의외로 노인들이 많았고(것도 커플) 허긴 요즘은 어디나 노인들 천지니....

구부정하며 걸음이 불편한 노인이며 아직은 바른걸음의( 그래도 노인은 분명) 노인들이 아내의 커다란 백을 웅승거려 들고는 따분하기 짝이없는 얼굴로 어슬렁거리고...ㅜㅜ

중에도 이제 아장거리는 아기를 데리고 빨간 루돌푸와 크리스마스그린의 나무가 있는 벽화앞에서 사진을 찍어대는 젊은부부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한시쯤 다시 성전에 가니 사람이 꽉...이번엔 외국인 미사인듯

잠시 짧은기도를 드리고

명동역 8번출구로 가자니 우워워....

명동교자앞까지 그야말로 정체, 맛대가리없는 명동교자앞에 줄이...겁나...

한강은 그냥 겨울색이고

묵주기도를 하며 감사합니다를....계속

양재에 오니 이건 뭐 타임머신을 타고 다른 위성에나 온듯 어쩜 그리 한산하고 사람이 없지...ㅜㅜ

어찌되던 태양은 내일 또 떠오를것이라?길래

냐또한 그대로의 걍 일상으로

 마리아 칼라스의 카스타 디바를 들으며 도토리묵을 쑤고 이번이 두번째

내일 병원에 김치랑 무쳐서 가져가고. 함께 가져갈 끓인 도가니국도 두개 있고

무국도 끓여놓고

왜 기쁘지 않을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祝 성탄 성탄 성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