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이는 습기는 많이 없으나...그래도 더운날
우면동도서실이 리모델링으로 약 한달간 휴관하고, 서울도서관도 너무나 더워 안가고
읽을 책이 마땅찮아서 집에 있는 키다리아저씨를 다시,
광활한 미국의 자유로운 이상주의 정신?이... 잘 표출된
서부개척의 모험 정신이(인디언들과의 살륙전쟁은 미루어 두고) 온마음으로 느껴지는 좋은책
상류층의(경제적으로나 지적으로나) 저비스 펜들턴이나 맥클레이 의사나 샐리 맥브라이드...등등의
진정한 노블리스 오브리제 정신 즉 요즘 쉬운말로 개념있는 인물들의 인류애?..암튼 뭐 그런 류의
정말 멋진 사람들이다.
오랫만에 하이든의 첼로협주곡 2번을 꽝꽝?^^틀어 놓고서....
이곡의 2악장이...특히나... 5분여 정도인대 끝부분 4분정도부터가 압권이다....눈물이 다.....
이 키다리아져씨 1, 2권 작은 아씨들, 빨강머리 앤, 알프스소녀 하이디, 소공녀, 소공자...ㅋㅋㅋ
이거 이나이에...정신적인 백치??가 아닐까? 싶다.ㅎㅎㅎ
에어콘까지는 아니라도(허긴 아침부터 뭔 에어컨을ㅋㅋ)
컴퓨터뒤의 창문을 열고 반대쪽에 선풍기를 놓고 맞바람 속에서
이제 키다리아저씨 1권의 정말로 꿈같은 크라이막스인 주디 애봇양이 뉴욕에서 저비를 만나고와서의
행복한 독백을 읽고있으니...그야말로 난 행복한게 아닐까?
어제 내려서 차갑게 식힌 아메리카노 커피가 묵직하고 커다란 크리스탈 컵에 잔뜩 담겨있고...
첼로 음악이 있고....
책에서 얻은 팁 어록!!
헉슬리의 서간집에서의 인용구(샐리가 주디에게 고든 해로크와의 결별을 하는 이유로 설명하며)
"인생에는 언제나 혼곶(남미의 최남단)이 있다. 헤쳐 나가든지 부서져 버리든지 할 것이다."
인생에선 그끝까지 않가더라도 안개끼고 폭풍우 있는날 미처 혼곶을 보기도 전에 타고있는 배가 부서져버리는 경우도 있고, 끝에서 잘피해 낙원?!으로 가던지...아니면 결국엔 빠져나오지 못하고 부서져버리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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