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거리기...^^

[스크랩] 사진으로 되돌아본 원조메이저리거 박찬호의 발자취

또하심 2010. 12. 22. 18:31

지난 입국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포부를 넌지시 밝혔던 큰형님 박찬호.

드디어 그의 플랜A가 서서히 야구팬들에게 그 정체를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입국기자회견에서 박찬호는 미국야구에 대한 공부에 대한 열정과 일본야구도 현장에서 한번 보고싶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뿐만아니라 한국에서도 현역선수로서 야구를 느껴보겠다는 말도 덧붙이더군요. 이런 장면에서 박찬호가 그리고 있는 그림은 한국에서 야구지도자정도에 만족하고 있지 않구나라고 느꼈었습니다. 행정가를 꿈꾼다고 해야 되나요? 아니면 프로야구단을 운영하는 구단주?

 

그가 던진 몇마디가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야구에 대한 공부(?)를 마친 박찬호는 메이저리그잔류가 아니라 새로운 미개척지 일본을 두번째 스테이지로 정하고 21일 드디어 첫발을 내딛습니다. 일본 오릭스입단식을 겸한 기자회견이 오후3시 피트니스팍61에서 열립니다.

 

새로운 공부를 위해서 미국이 아니라 일본으로 떠나는 이유는 부인 박리혜씨와도 무관치않아 보입니다. 부인의 친정이 오사카근교라고 하니 지난번 기자회견에서도 밝힌것처럼 한번쯤 부인의 고향에서 살아보고픈 마음이 있었나봅니다.

 

94년과 95년 무승을 기록하며 전의를 불태우던 박찬호가  5승(48게임등판 방어률 3.64)을 기록하며 코리언특급의 존재를 알리던 96년카메라톡스가 그해 겨울 그를 만날 첫 기회가 있었습니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때 카메라톡스는 아직 신문사에 입사전이었지만 이때는 입사2년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박찬호는 그해 메이저리그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후 청소년대표시절 은사인 안병환제주관광대감독을 찾아 제주를 방문했을때였습니다. 

 

아래사진이 그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이때 제주도를 함께 찾은 친구는 다름아닌 차명주입니다.

최근 박찬호의 훈련도우미로 차명주가 나섰다는 걸 보니 예나 지금이나 한양대동기생으로 오랜친구로 남아있나봅니다.

 

어쨌든 박찬호에게 이런 화이팅넘치는 포즈까지 요구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10년하고도 한참이 지난이야기가 되었습니다. 97년 14승을 시작으로 5년연속 10승이상을 달성하며 국민야구선수가 된 박찬호, 이런 연출을 요구하는 것은 상상도 못하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덕분에 이런 박찬호의 사진이 아주 희귀하다는 거....ㅎ

 

국내에서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지만 카메라톡스가 찍었던 사진을 통해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발자취를 한번 따라고 보실까요?

 

 

 

먼저 98년 1기드림팀에 포함되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찬호.

 

지금은 재기에 성공해 일본에서 최고의 야구인생을 보내고 있는 임창용, 당시만해도 올려다보기도 어마어마한 박찬호였지만 이제는 같은 나라에서 야구로 다시만나게 되었네요.

 

뿐만아니라 일본에는 내로라하는 한국인 선수들이 많습니다. 지바롯데의 김태균, 야쿠르트에는 마무리 임창용 그리고 같은팀 동료로 이승엽이 있습니다. 조만간 김병현도 일본에 진출한다고 하니 일본야구에서 한국야구바람이 21세기초반이후 또한번 불겠습니다.

 

 

제주 야구박물관을 찾은 박찬호.

자신의 유니폼도 기증되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하체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했던 박찬호.

드림팀전지훈련도중 투수들의 마무리훈련은 박찬호가 거의 지도하다시피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러닝으로 혹독하게 후배들을 지도했었죠.

 

 

98년방콕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후 박찬호는 시즌을 마치고 귀국하면 자주 제주를 방문하곤 했습니다.

 

 

알루미늄배트를 휘두르는 모습이 녹록지않은 타격감을 드러냅니다.

 

 

박찬호는 보스톤 레드삭스와 계약했던 송승준도 후배로 많이 챙겼다고 합니다.

 

 

벌받는거 아닙니다!

 

러닝뿐아니라 오리걸음으로 하체를 단련하는 박찬호입니다.

 

 

 

삼성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제주오라구장을 찾은 박찬호.

드럼통을 개조한 난로주위에 모여앉아 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바로 옆이 청소년대표은사인 안병환감독입니다.

 

다음은 97년 출범한 박찬호장학재단 첫 수혜자들입니다. 

 

 

박찬호 좌우에 있는 선수들이 눈에 익지 않습니까?

 

배영수와 마일영선수입니다. 배영수는 경북고시절 두번에걸쳐 연거푸 박찬호 장학금혜택을 봤다고 합니다.

 

 

96년 5승이후 이듬해 14승을 기록한 이후 박찬호의 귀국때면 공항은 난리가 났었습니다.

 

막내시절인 카메라톡스는 이럴때마다 그를 마중나가 땀이 범벅이 되곤했었습니다.

 

 

98년 15승을 기록하며 금의환향하는 박찬호.

 

 

 

 

대학후배들이 현수막까지 공항안에 내걸고 그를 열렬히 환영하고 있습니다. 경찰기동대까지 그의 안전을 위해 동원되는 시절이었습니다. 마이클잭슨의 입국이 부럽지않은 때였습니다.

 

옛날사진을 뒤적이다 보니 박찬호는 유달리 가죽점퍼를 좋아했습니다.

 

 

검은 가죽롱코트에 검은 선글래스로 멋을 낸 박찬호의 패션이 인상적입니다.

 

 

 

박찬호가 등판하는 날이면.............................

텔레비젼이 비치된 공공장소에는 흔하게 이런장면이 연출되곤 했었죠.

 

흐미 또 가죽패션....

 

 

이 귀국장면은 좀 특이합니다.

이유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갑자기 귀국하던 박찬호가 슬픔을 가리기위해 부득이하게 마스크를 했다고 합니다.

 

 

 

90년대후반을 함께 풍미했던 골프스타 박세리와 함께 시즌을 끝내고 귀국하면 신문 방송에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서세원쇼에 출연한 박찬호.

 

 

 

98년 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면제혜택을 받은 박찬호는 99년 시즌종료후 4주훈련을 위해 입소하게 됩니다.

그가 머리를 짧게 자르는 것까지 신문1면을 장식할때 입니다.

 

 

박찬호가 미용사로부터 전기이발기를 뺏어 직접 깎는 쇼맨십을 발휘합니다. 

 

 

 

4주훈련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장면에도 카메라톡스가 있었네여.......

 

훈련소에 다녀온 박찬호의 달라진 인사법입니다.

 

 

다음은 도어맨으로 변신한 코리안특급....

 

 

 

지금도 그를 후원하고 있는 롯데호텔에서 일일도우미로 나섰던 박찬호.

 

이정도는 해줘야~~~~~

 

 

다음은 코리안특급과 무등산폭격기의 만남(?)

 

 

코리안특급이 뜨자 덩달아 닮은꼴도 눈길을 끕니다.

 

사진의 저분은 박찬호가 나타나는 행사장에 자주 출몰하곤(?) 했던 박찬호팬입니다.

야구팬들을 위한 팬사인회에 나선 무등산폭격기 선동렬감독이 박찬호와 닮은 그 분과 포즈를 취해 카메라세례를 받고 있습니다.

 

 

한때 고띠(염소수염)로 수염을 관리했던 박찬호..

 

 

 

SK감독이었던 조범현감독을 찾아 한국시리즈에서 선전을 기원하는 박찬호.

2003년 10월 한국시리즈4차전때 모습입니다.

 

 

박찬호는 FA대박을 터트리고 텍사스레인저스로 이적했지만 부상이 도지며 먹튀논란에 빠지며 자존심에 크나큰 상처를 입고 말았습니다.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는지 2005년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박찬호의 머리엔 스트레스의 상징 원형탈모증상을 그대로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2004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박찬호는정신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박찬호는 지난3년간의 부진을 털고 2005년 12승 8패로  재기의 발판을 다집니다. 그해겨울 지난 두시즌간의 두문불출귀국행보와는 달리 부인 박리혜씨와 골든글러브시상식까지 참석합니다.

 

 

그러나 2007년 박찬호의 봄은 텍사스가 아닌 메츠의 캠프장에서 시작합니다.

 

 

 

카메라톡스를 알아보고...ㅎ.................장난기가 발동한 박찬호.....

 

 

 

 

으라차차차~~~

 

 

 

 

 

그러나 박찬호는 한경기만 등판하고 그해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마감합니다.

 

그의 재기는 메이저리그가 아니라 올림픽에서 이루어집니다...

김경문감독의 부름을 받고 올림픽예선에 전격적으로 합류한 박찬호.

 

 

꽃을 든 남자 박찬호가 일본전지훈련지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오끼나와를 거쳐 대만에서의 예선전에 나가야 하는 장기레이스가 그의 재기를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끼나와 전지훈련장 주위에 갈대숲이 무성한 가운데 박찬호가 이전과 다름없이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러닝으로 몸을 다지고 있습니다.

 

 

오랜 언론의 촛점에 예전과 같은 부담감은 느끼지 않는듯 기자들과도 여유있는 모습으로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잘하면 한솥밥을 먹게될 괴물 류현진과 훈련에 열중인 코리안특급.

 

무등산폭격기 선동렬감독의 지도하게 불펜피칭을 하고 있는 박찬호.

 

 

다음은 박찬호의 알몸을 볼시간...물론 상반신만이라는 거....

 

 

 

상체에 압박붕대를 감던 박찬호가 카메라톡스의 눈길을 확인하고 난 후 다음 반응은?

 

 

 

 

여긴 안되지여!!!

 

다음은 지난해 마지막으로 박찬호를 만났던 장면입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피트니스클럽을 연 박찬호. 개업식에서 김경문감독과 이승엽을 초청했었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재기에 성공했던 박찬호와 달리 이승엽은 다소 힘든 한시즌을 보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올해 동시다발적으로 일본 오릭스 블루웨이브에 입단하게 된 두 거인......

 

지난해부터 뭔가 인연의 끈이 연결되고 있었던 걸까요?

 

 

 

아 그러고보니 인연은 17넌전에 이루어질뻔했었습니다. 이승엽은 94년 한양대학교에 입학하기로 했으나 점수미달로 한양대행을 접고 95년 삼성라아온즈에 입단한 선수입니다. 92학번인 박찬호가 이전에 이미 미국으로 떠났지만 이승엽이 대학후배가 될뻔했었습니다. 그 끊어졌던 인연이 지금은 일본에서 다시 연결되나 봅니다.ㅎ

 

 

 

 

 

그리고 박찬호를 최근에 본 날은 연평도포격사건으로 어수선했던 지난달 24일 귀국인터뷰현장이었습니다.

 

 

불혹을 바라보는 박찬호는 이전보다 훨씬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게다가 미래에 대한 청사진도 이미 다 그려놓은듯하더군요. 오늘 드디어 그의 두번째 스테이지가 열리는 날입니다. 일본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기 보다는 왠지 그의 먼 미래, 그의 야구인으로서의 블루프린트가 더 궁금해지는건~~~~~나만 너무 멀리 가 있어서 일까요?

 

 

출처 : 카메라톡스
글쓴이 : 카메라톡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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