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거리기...^^

영광의 주연들

또하심 2010. 11. 20. 20:15

 

발빠른 정근우가 안타로 출루하고 추신수가 자로 잰듯 2루타로 정근우를 홈인 시키고

온통 적군으로 둘러 쌓인 이국의 밤하늘에 커다랗게 하얀 포물선을 그리며 저쪽 담장 너머 나무도 넘어서 멀어져 가던 이대호의 홈런 볼.....

4회 강정호의 홈런성 파울 뒤에 잇따른 투런 홈런하며

8~9회 대만의 중심 타자들을 삼진시키는 윤석민의간결하고 아름다운 피칭이며

안타성 2루타를 슬라이딩 아웃시키는 정근우의 수비며

9회에 역시 강정호의 투런 홈런이며...왼쪽 담장의 높은 기둥을(라이트 옆) 강타하는

역시 3루 바깥으로 빠지는 파울볼을 슬라이딩으로 아웃시키는 강정호의 허슬 플레이며, 그정도의 점수차면 당연히 이길거라는 걸 알면서도 몸을 사리지않는 애국인가? 말많은 병역인가? 집중하며 최선을 다하는 스포츠..아니 야구인의 정신이겠지, 이 야구라는 단어가 일본식 단어라던데

홍콩과 파키스탄은(둘 다 콜드승이긴 했지만...어째 천하무적 야구단 초기에 하던 뜨는공 당연히 놓치고 허둥대던 모습이 생각날 정도로)

예선전 대만에서는 양현종 윤석민 안지만 송은범으로 이어지는 피칭과 정근우 안타..추신수 홈런...이렇게 두번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