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거리기...^^

포퓰러....

또하심 2010. 9. 18. 10:03

포플러..뽀뿌라...ㅋㅋㅋ

참 오랜만에 중얼거려보는 나무 이름이네,,,

포플러...나를 단박에..좀 신식 말로는 "순간이동" 이나 무슨 착시현상이나처럼 흙길이 뽀얗던 어릴적 들판으로 데려간다. 그야말로 동구 밖 양옆으로 줄지어 늘어서 있던..후리후리하게 가늘고 높아서 아무리 고개를 젖혀도 끝이 보이지않던 뽀뿌라 나무들, 높은집 툇마루에나 서면 저멀리 그제야 꼭대기까지며 그위의 까치집까지 아슴프레 보이던 포플러나무....

지금 읽는 제프리 노먼의 "딸 그리고 함께 오르는 산"에서 소년시절의 막연하던 꿈을 실현하려고 클리이밍을 하는 저자와 열다섯살 딸과의 산행 등정기가 내내 미소짓게 한다.현란하며 장식적인(?) 문구도 없이 커가는 딸과 더이상은 그애의 생각을 좌지우지 할 수 없는 아버지의 심경이 따스하게 전해오며 미소짓게한다. 자식사랑은 그래... 서양이나 다를바 없구나 싶다. 참 좋은 책이다.

그야말로 죽음을 배제하지 못하는 그 고난의 등산이 왜 마약처럼(해보지 않아서 그마력을 모르겠지만) 중독적인 매력이 있는걸까?

한창 논란이던 오 은선의 키첸탕카?  무튼 그 최고봉의 산 등정이 왜 문제가 되는 걸까?가짜 산정상이네 어쩌네..하면서 말이다.

고소 적응의 위험은 물론 등정중의 정말 예측할 수 없는 기후 변화와의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그자체만으로도 박수치며(박수만으로는 모자라겠지만)선망의 감탄만으로는 모자라는 걸까?

이제껏 "산이 거기에 있으므로.."라는 말이 에드 힐러리의 명언인줄 알았는데

죠지 리 멜러리  란다 그는 클라이밍계의 한세대를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그래 리즈 테일러가 한세대를 대표하는 미인이나 한것처럼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