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거리기...^^

정오의 명동성당(2010년 6월 19일)

또하심 2010. 6. 20. 00:50

후덥지근하고 맑지않은 공기에, 장마가 시작이려나?

명동성당에 도착해서 그언덕을 느리게 걸어서 성전에 들어서니 결혼식이네....

꼭 34년전 토요일 12시에 올렸던 결혼식이 정말이지 아무 느낌없이 눈앞을 지나간다.

명희가 만들어준 흰장미 꽃다발과....

앉이 있자니 12시에도 예식이 있고

슬슬 걸어서 매운 비빔국수를 먹고(너무도 매운 국수로 눈물이....저절로) 다시 성전에 가보니 계속해서 결혼식이네...아마도 토요일엔 온종일을 결혼식에 성전을 내맡겼나보다. 시원하기 그지없고....

어쩜 감정이 그리도 말라버렸을까나... 나만 그런건가?

황인숙이 아들 결혼한다며  그녀석이 언제 서울하고도 공대를 다 갔는지, 마담뚜들이 계속 전화를 했다며 자랑이 심했다.아무것도 안하고 놀면서도 ...주님께서 다 채워 주시더라고

그래 난 여지껏 믿음이 정말 부족해...부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