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거리기...^^

The Pine Tar Game

또하심 2010. 2. 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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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 타르 사건

1983년 7월 24일, 브렛이 이끄는 로열스는 뉴욕 양키스와 맞붙었다. 당시 양키스는 동부지구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었고, 로열스는 서부지구에서 2위를 달리고 있었다. 양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두 팀의 대결은 향후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중요한 고비였다. 또한 두 팀은 지난 수년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4번이나 맞붙은 바 있는 라이벌 팀이었다. 경기는 8회까지 양키스가 4 : 3 으로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9회초 2아웃 이후에 타석에 들어선 브렛은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 구스 가새지를 상대로 라이트 펜스를 넘어가는 장쾌한 투런 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5 : 4 로 역전시켰다. 브렛의 진가가 다시 한번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홈런을 친 브렛이 동료들의 환호성 속에 홈 플레이트를 밟았고, 덕아웃으로 들어갔는데… 갑자기 양키스의 감독 빌리 마틴이 덕아웃에서 달려 나왔다. 그런데 그는 마운드의 가새지를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주심 팀 맥크릴랜드를 향해 가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주심 맥크릴랜드에게 격렬하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로열스와 양키 스타디움에 모인 관중들은 모두 의아해했는데, 마틴의 항의내용은 이런 것이었다. "브렛이 방망이에 뿌리는 파인 타르(타자들이 타격시 손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방망이에 뿌리는 일종의 접착제)를 규정보다 너무 많이 사용했다. 그러므로 브렛의 홈런은 무효이고 그는 아웃 처리되어야 한다"

야구규칙 1조 10항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방망이의 손잡이 부분(끝에서 17인치)에는 어떠한 물질을 붙이거나 혹은 어떠한 물질로 처리하여 잡기 쉽게 하는 것은 허용되나 17인치의 제한을 넘어서까지 세공한 방망이를 경기에 사용하는 것은 금한다' 마틴 감독의 항의는 이 내용을 근거로 한 것이었다. 맥크릴랜드 심판은 마틴의 항의를 받아들여 브렛이 사용한 방망이를 가지고 나올 것을 로열스 팀에게 요구했고, 조사 끝에 방망이에 뿌려진 파인 타르가 규정인 17인치를 넘어 거의 19, 20인치에 가까운 위치까지 묻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는 야구규칙 1조 10항에 의거, 브렛이 기록한 홈런은 무효로 처리하고 그를 아웃으로 판정한다고 선언했다. 브렛으로서는 황당하기 이를데 없는 일이었다. 그는 불같이 화를 내며 심판에게 달려들었고, 맥크릴랜드 심판은 즉시 브렛을 퇴장시켰다. 그리고 결국 경기는 4 : 3 양키스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가 끝난 후 로열스 팀은 이 판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항의했고, 이날의 사건은 전국적인 관심을 끌며 야구팬들의 열띤 논쟁거리가 되었다. 거의 1달에 걸친 논쟁 끝에 결국 8월 18일, 아메리칸리그 회장 리 맥페일은 맥크릴랜드의 판정을 뒤집고, 브렛의 홈런은 유효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그는 야구규칙의 17인치 제한규정을 18인치까지 허용하도록 수정했고, 위 규칙 아래에 '심판원은 타자가 사용한 방망이가 타자의 타격 중 또는 타격이 끝난 뒤에 본 항에 적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여도 타자에게 아웃을 선고하거나 타자를 경기에서 제외해서는 안된다' 는 조항을 추가로 삽입해 앞으로 이와 같은 논쟁이 벌어질 가능성을 차단해버렸다. 그리고 당시의 경기는 5 : 4 로 로열스가 앞선 가운데 9회초 2아웃 상황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이 사건은 후일 '파인 타르 사건 (The Pine Tar Game)' 이라고 불리며 20세기 야구사에 가장 유명한 일화 중 하나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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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규칙의 정비는 이런식으로 이뤄집니다. 이를테면 역주금지에 대한 규정이나... 선수를 교대는 반드시 주심이 타임을 선언하고 기록원에게 통보한 후 이뤄져야한다거나... 하는 규정들은 실제로 주자가 2루에서 1루로 도루한 사건이나... 일반적으로는 도저히 잡을 수 없는 파울플라이를 벤치에 앉았던 선수가 "타임!! 선수교대!!" 를 선언하고 튀어나와서 잡아버린 사건같은게 있어서 생긴 규정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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