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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곡 9번의 저주!

또하심 2008. 12. 5. 12:55


9번 교향곡의 저주
클래식 곡의 작곡가들에겐 여러 징크스가 있는데 그중 제일 유명한게
9번 교향곡의 저주 입니다. 9번 교향곡의 저주라는 것은 베토벤을 위시한 
쟁쟁한 작곡가들이교향곡 9번을 작곡하고서 죽은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교향곡 작곡자들이 9번 교향곡을 작곡하고 나면 그 다음의 교향곡을 
작곡하지 못하고 죽는다는 것이죠..
이 징크스의 시초이자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악성 베토벤입니다. 
베토벤은 9번 교향곡 <합창>을 작곡하고 나서 
그 다음 10번 교향곡을 스케치하던 도중에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베토벤 이외에도 교향곡 9번을 작곡한 뒤에, 
혹은 작곡하다가 사망한 음악가들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신세계 교향곡>을 작곡한 드보르작, <미완성 교향곡>, <겨울 나그네>, 
<마왕> 등의 걸작 교향곡과 가곡들을 작곡한 슈베르트, 성당 오르간 주자 출신으로 
거대한 스케일의 웅장한 교향곡들을 작곡했던 안톤 브루크너 등이 있습니다.
구스타프 말러의 경우에는 특별히 9번 교향곡을 작곡하는 것을 두려워했다고 합니다.
젊었을 때부터 병약했던 말러가 9번 교향곡의 저주를 두려워했기 때문이지요.
말러의 경우는 9번 교향곡의 징크스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많은 병에 시달렸고, 11명이나 되는 형제들은 모두 죽거나 병으로 
고통받았죠. 또한 작곡가로 활동하던 도중 어린 딸을 잃었고요. 이런 그에게 
9번 교향곡이 다가올수록 이 숫자가 주는 압박감은 대단했을 것입니다. 
결국 그는 편법을 쓰기로 했죠. 그래서 말러는 교향곡 제8번(천인 교향곡)을 작곡한 
뒤에 새로 작곡한 교향곡을교향곡 제9번이라고 이름 붙이지 않고 "대지의 노래" 라는 
제목으로 출판했습니다. 그리고나서 교향곡 9번을 작곡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편법을 
사용한 뒤 교향곡 9번의 '저주'(?)를 피했다고 믿었습니다. 
말러는 대지의 노래 이후에 새로운 교향곡을 작곡하면서 아내인 알마에게
"원래 대지의 노래가 교향곡 9번이니까 지금 이 곡은 교향곡 10번이야.
그러니까 교향곡 9번의 저주는 이제 사라진 셈이지."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말러의 그 새로운 교향곡은 앞서의 교향곡 제2번(부활 교향곡)이라든가,
교향곡 제8번 천인의 교향곡, 본래 교향곡 제9번이었던 대지의 노래 등과는 달리
성악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기악곡이었으므로 다른 제목을 붙일 수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 곡을 교향곡 제9번이라고 이름 붙인 말러에게 교향곡 9번의 저주는 
그를 피하지 않았죠. 이후 10번 교향곡을 작곡하기 시작했던 말러는 갑자기 몸이 
쇠약해졌고, 10번 교향곡의 스케치만을 남긴채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든 교향곡 9번의 저주를 피해가려 했던 말러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던 거지요.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1860~1911)는 숫자 9를 두려워했다. 베토벤과 드보르자크, 
슈베르트, 브루크너 등이 교향곡 9번을 작곡한 후 여지없이 숨을 거뒀기 때문이다. 
죽음의 공포에 시달렸던 말러는 아홉 번째 교향곡을 작곡한 후 '제9번'이라고 
썼다가 지워버렸다.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다. 결국 '대지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출판했다. 
그렇게 하면 죽음이 피해갈 것이라고 믿었다. 한동안 아무 일이 없자 
안도한 말러는 열 번째 교향곡을 작곡한 후 제9번이라고 제목을 붙인다. 
이후에도 별 탈이 없자 그는 징크스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열한 번째 교향곡을 완성하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결국 말러도 마의 숫자 9를 피하지 못한 것. 
그토록 삶에 집착했음에도 불구하고 교향곡 제9번은 시종 죽음과 이별을 이야기하고 있다. 
교향곡 초고에는 '오 젊음이여! 사라진 것이여! 오 사랑이여! 흘러간 것이여! 
안녕히! 안녕히!'란 문구가 쓰여 있다. 선율 자체에도 절망과 비애가 넘실거린다. 
세상과 고별을 선언한 말러는 피안의 세계를 동경한다. 아주 강렬하게. 
이 감정은 제4악장에서 극에 달한 후 사그라진다. 
정점에 도달한 후 교향악 연주 규모가 줄어들면서 실내악 형태의 현악 합주로 끝난다. 
이 초월적이고 명상적인 마지막 부분은 죽는 순간을 표현한 것처럼 느껴진다. 
전문가들도 '세상 구경을 다한 말러가 내려와 날개를 접는 것'이라고 묘사했다.
실제로 말러는 이 대목에다 '당신을 위해 살고, 당신을 위해 죽으리, 
알름쉬(딸 알마의 애칭)!'라며 의미심장한 메모를 남겨놨다. 
그가 생명이 소진되는 것을 피부로 느끼면서 다듬어 나간 이 곡은 
'사랑한 모든 이에 대한, 세계에 대한, 삶과 음악에 대한 이별'로 볼 수 있다. 
어린 시절 동생의 죽음을 보고 큰 충격을 받은 후 딸까지 떠나보냈던 말러가 
세상에 대한 집착을 놓는 순간이다
슈베르트 역시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슈베르트의 걸작 미완성 교향곡이 제8번입니다.
하지만 제6번 교향곡이 지금까지 전해지지는 않고 있어서
요즘은 미완성 교향곡이 제7번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아무튼 슈베르트는 평생동안 교향곡을 모두 아홉 곡 작곡했습니다만,
슈베르트 본인은 자신이 작곡한 교향곡이 연주되는 것을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보통 단명했다고 알려진 모짜르트보다 더 젊은 나이였던 31세에 사망한 슈베르트였기에
교향곡 제9번을 작곡하려는 음악가들에게 저주가 내린다는 말이 생길 법도 합니다.
한편 브루크너라는 작곡가 역시 교향곡 제9번을 작곡하다가 죽었습니다.
브루크너 역시 말러처럼 모두 합치면 교향곡이 10곡입니다만,
어렸을 때 작곡한 교향곡 한 편을 아주 나중에 발견했기 때문에
그 곡을 교향곡 제0번으로 이름 붙여 출판한 웃지 못할 일화가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브루크너 역시 교향곡 제9번을 작곡하던 도중에 죽었으니
교향곡 9번의 저주는 브루크너 역시도 피해갈 수 없었던 것입니다.
만약에 브루크너가 지금은 교향곡 제0번으로 불리우는 곡을 1번으로 해서
나머지 교향곡들이 모두 한 단계씩 뒤로 밀려버렸다고 하더라도
브루크너는 교향곡 제9번을 작곡한 뒤에 제10번을 작곡하다가 죽은 셈입니다.
드보르작 역시 교향곡 제9번까지 작곡한 뒤에 죽었는데,
그 교향곡 제9번은 너무나도 유명한 "신세계 교향곡" 입니다.
하지만 9번 교향곡의 저주에도 불구하고, 
모짜르트는 35년이라는 짧은 생애를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41곡의 교향곡을 작곡했고, 
"교향곡의 아버지" 라고 불리우는 하이든은 모두 100곡이 넘는 교향곡을 작곡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작곡가들이 앞을 다투어 많은 교향곡을 작곡했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악성 베토벤은 교향곡을 9번까지 작곡하였습니다만,
원래 베토벤은 9번 다음으로 10번 교향곡을 스케치하던 도중에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베토벤 이외에도 교향곡 9번을 작곡한 뒤에, 혹은 작곡하다가 사망한 음악가들이 많은데,
그런 천재적인 작곡가들도 평생 교향곡을 아홉곡 밖에 작곡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면
그만큼 교향곡 한 곡을 작곡한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하는 증거가 되겠지요.
또한 그들에게는 또한 교향곡 9번에 대한 남다른 사연이 있다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이 저주.. 지금은 깨졌다고 합니다. 쇼스타코비치가 교향곡을 15곡 작곡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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