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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민턴 혼합복식..Gold!!!!!

또하심 2008. 8. 18. 09:30
17일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12년만에 터져나온 '금빛 스매싱'으로 세계정상에 오른 이효정(27)과 이용대(20) 선수의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방문객 폭주로 기분좋은 몸살을 앓고 있다.

잘생긴 외모로 팬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이용대 선수의 미니홈피는 금메달 확정 후 그의 인기를 입증하듯 다운되고 말았다.

이 선수의 미니 홈피는 이날 오후 9시 30분께 금메달이 확정된 뒤 방문자들이 폭주하면서 이내 다운됐고, 18일 새벽 1시40분이 넘어서도 복구될 기미 없이 다운된 상태다.

이효정 선수 홈피도 18일 새벽 1시 현재 방문객이 9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효정 선수 자신이 소감을 밝히기도 전에 지인들이 발빠르게 올린 사진과 축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이효정 선수의 지인들은 이날 금메달을 수상한 뒤 시상대 위에서 환하게 웃는 이효정-이용대 선수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구해 미니홈피를 장식했다. 지인들은 "이효정-이용대 선수 호흡이 잘 맞아 멋진 경기가 탄생했다"며 "드라이브와 푸시 등 네트플레이가 뛰어나다는 평이 부끄럽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방명록에 인사말을 남긴 사람들의 수는 셀 수 없을 정도다. 이 선수가 자신의 첫사랑과 많이 닮아 열심히 응원했다는 박모씨는 "여자 복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혼합복식에서 소원을 성취해 너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선수와 동명이인인 이효정씨는 "이 선수가 금메달을 따서 친구들로부터 대신 축하전화를 많이 받아 기분이 좋다"며 "내 생애 최고의 경기였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이효정 선수의 프로필을 확인한 뒤 학산여고, 용인대 등 동문 선후배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동문들은 "자랑스럽다"며 "이용대 선수가 작아보일 만큼 훤칠한 체구와 남자 선수를 압도하는 힘 있는 경기력이 돋보였다"고 입을 모았다.

세계랭킹 10위인 이용대-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조는 17일 베이징공과대학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인도네시아의 노바 위디안토-낫시르 릴리야나 조를 2-0(21-11 21-17)로 격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이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김동문-길영아 조 이후 12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