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5악원짜리 우주복의 이소연

또하심 2008. 4. 19. 00:12

    이소연 씨 '5억원짜리' 우주복의 비밀은 ? 

 

 

   

 



최근 이소연 씨와 고산 씨 현지 인터뷰 과정에서 이들의 우주복이 노출되면서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우주복 내 산소 공급, 온도와 압력 유지 기능을 갖추고 있는 우주복은 우주인이 지구를 떠나 국제정거장(ISS)을 오갈 때 생명을 지켜줄 최후의 보루가 된다.

◆ 이소연 씨 우주복은 5억원 짜리

= 우주복의 대표선수는 우주인이 우주비행을 떠나면서 입는 선내 우주복이다. 이씨가 우주비행에서 입게 될 옷은 바로 선내 우주복인 '소콜'로 한벌 가격이 약 5억원이다. 소콜은 러시아어로 '매'를 뜻하는데 NPP츠베츠다라는 회사가 전투기 조종사복을 모태로 1970년대에 처음 개발했다.

소콜은 우주선이 발사될 때나 다시 지구로 돌아올 때, 또는 ISS에서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입는 옷이다. 지구를 출발해 ISS로 가는 소유스 우주선 실내에서도 산소와 압력이 지상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하지만 극한 우주환경으로 인해 우주선 안에 공기나 압력이 빠져나갈 때에 대비해 우주인은 우주복을 입은 상태에서 우주로 향한다.

우주인들은 ISS에 도착하면 선내 우주복을 벗고 활동복으로 갈아입는다. 이 옷은 평소에 우리가 입는 티셔츠와 동일한 모양이지만 첨단기술이 숨어 있다.

예민한 ISS 내부 기계와 전자장치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작은 먼지 하나 일으키지 않고 정전기도 발생시키지 않는 기술이 선내 활동복에 적용돼 있다.

영화나 소설을 통해 대중에게 보여진 우주복 이미지는 주로 선외(船外) 우주복이다. 우주공간에 떠서 ISS나 우주선 고장을 해결하는 우주인이 입고 있는 옷이다. 섭씨 영상 120도에서 영하 150도를 오르내리는 극심한 온도차와 우주방사능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무게가 100㎏에 가깝다. 옷감은 총 14개 층으로 구성돼 있고 입는 시간만도 45분이 걸릴 정도다.

이런 첨단기술 접목 덕분에 선외 우주복 가격은 수십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2006년 사용된 미국의 선외 우주복 가격은 약 100억원.

◆ 우주복은 작은 우주선

= 소콜은 해발고도 19㎞ 이상에서도 호흡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하고, 진공상태에서도 몸속 체액이 끓지 않도록 압력을 유지해 준다. 역시 핵심적인 기능은 우주복 바깥 진공환경과 우주복 안을 철저하게 차단시켜주는 밀폐기술이다.

우선 우주인 가슴에 달려 있는 동그란 통은 우주복 안 압력을 조절하는 장치다. 우주인은 왼쪽 손목에 달려 있는 압력계를 보면서 우주복 내 압력을 조절한다. 아주 낮은 기압이나 진공상태에서는 상온에서도 체액이 끓어오를 수 있기 때문에 압력 유지는 우주인 생명과 직결돼 있다.

우주인 왼쪽 허리쪽에 달린 통은 호스로 외부와 연결돼 있다. 이 호스는 우주복 안에 산소를 공급하는 구실을 한다. 또 호스에는 우주복 내부 열을 식혀주는 송풍기가 연결돼 있다.

오른쪽 허리에 연결된 호스는 우주인들 생체신호를 관제실로 보내주는 기능을 한다. 우주복 안에는 우주인의 심장이나 호흡 상태를 점검하는 첨단 센서가 달려 있다. 이 센서가 지상으로 정보를 보내주면 전문가들이 우주인 신체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또 이 선은 헬멧, 헤드셋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우주인이 지상과 교신할 수 있는 통신 역할도 담당한다.

30시간 동안 압력 환경에서, 2시간 동안 진공 환경에서 착용할 수 있는 이 옷은 물에서 뜨는 기능도 있다. 귀환 우주선이 들판이 아닌 바다에 떨어지면 우주인들이 우주선 밖으로 나와 생존을 위한 부력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소콜은 크게 보면 두 겹으로 제작된 옷이다. 바깥쪽은 하얀색 나일론으로 이뤄져 있고, 안쪽은 고무를 겉에 입힌 '캡톤(kapton)'이라는 첨단 재료가 쓰인다.



♬ 아름다운 쎄미 클래식 연주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