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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만자로의 눈(어네스트 헤밍웨이)

또하심 2022. 5. 7. 21:03

신경쇠약과 우울증에 시달리다 1961년 엽총으로 자살

킬리만자르의 눈은

원인불명의 다리부상으로 아프리카에서 이동할수단인 헬리콥터를 기다리며, 불안한 내연녀에게 온갖 짜증과 무관심으로

지독한 입냄새?같은 고약한 모습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죽음을 예견하며 친구의 헬리콥터에서 내려다보여지는 믿을 수 없이 하얗게 빛나는 네모난 킬리만자로의 정상을 자기의 죽음이라고 느끼는, 그 얼어버린 치타처럼

흉기로 자살한 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주저흔은 망설이느라 단번에 치명적 일격을 가하지 못해 사인과 무관하게남게되는 상처로서, 스스로 다가가는 죽음도 그럴진대, 원하지 않는 순간에 찾아온 죽음이야 오죽하겠는가?

신이 없고 약쇽된 다음 세상도 없는 정신이 그러나 건강하고 용감한 정신이 찾아낼 수 있는 죽음과의 친화 방식중 가장 효과적인 죽음이 순응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고통이다.자기보다 고통스럽게 죽어간 사람들의 기억에서 위로를 찾던 그는 마침내 삶조차도 고통과의 투쟁이며 죽음은 바로 그괴로운 투쟁을 끝내게 해주는 어떤 상태로 받아들여 꼴사나운 저항없이 죽어간다.그래서 그는 결국 입에 엽총을 문 걸까? 주저흔을 남길망정....

 

엘리스(샤를 루이 필리프)

프랑스작가 1874~1909)

7세인 엘리스 랄티고는 태어난 동생에의 질투로 죽은(아무것도 먹지않고), 독점욕이 빚어낸 특이한 죽음의 형상으로 그어린애가...

그걸 읽으며 어느책이던가? 태어난 자체가 죄?라는 인식으로 어서 빨리 죽어가야만하는 자이니?교에 심취되었던 어떤 소녀의 얘기가 생각났다. 그것도 남부럽지 않은 부유한 집에서 자란 소녀가 가출해서는....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