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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

또하심 2022. 4. 19. 21:58

어제부터 미사에서 성가를 부른다.몇년만이야....

비록 마스크를 썻으나, 입당성가로부터 봉헌성가 등, 마음속에서 무언가 뭉글뭉글 움직이는게 있는듯...

신부님께서도 성체를 영할때 외에는 마스크를 벗으시고

한껏 무르익는 봄날들이다.

마의 산 을 반납하고 이문렬의 "죽음의 미학"을 빌리다.

톨스토이 헤세 마르셀 프르스트 잭 런던(사실은 이사람의 글을 읽고자 ) 셔우드 앤더슨, 스티븐 크레인, 헤밍웨이, 샤를 루이 필리프, 바이올렛 헌트 등이 저술한 죽음을 다룬 단편들인듯

단편들로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읽고있는데, 뭐랄까?나름대로 성공하고 평안한 삶을 살던 이반이

정확한 병명은 모른채 ...뭐랄까? 죽음이 조금씩 안으로 밖으로 자라난다고나할까? 그과정을 실에 구술을 꿰듯이 이어간다.결국 끝은 죽음이리라.

키제베터?의 논리학에 나온다는 삼단 논법, "카이사르는 인간이다, 인간은 죽어야 한다, 그러므로 카이사르도 죽어야 한다.

내심 잔인한 4월 이란다지만 조금만 밖에 나가면 눈부시게 화려하고 환한, (도서관 통유리 창밖으로 보이는)봄날에 어울리는 책은 아니지...싶다만 우중충한 얘기를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