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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정! 마의 산 完讀

또하심 2022. 4. 12. 20:02

무슨 험한 산이라도 등산한듯... 나의 이제껏 독서중 다시없이 어렵고 부분 이해못한 책은 처음!

주민센터에서 빌린책이 다읽지 못하고 반납 다행히 도서관에서 3권을 빌려서 마저 읽다.

와우~

앙숙이던 레오 나프타(가톨락수사)와 레오나르드 세템부리니가 도무지 이해못한(나) 이념적인 설전끝에 결투를,

세템부리니가 허공에다 총을 쏘고 나프타는 자신을 향해 쏘아 자살을...

한스는 추상적인?세계대전속으로 달려가서 죽은건가?

토마스 만이 노벨상을 받은 "부텐부로크 가의 사람들"은 20대의 작품이고 마의 산은 50대에 쓴 작품이란다고

해설에서조차 이해 안되는,

"주인공의 이야기는틀림없이 리얼리즘 소설의 수법으로전개되지만, 그것은 리얼리즘의 소설이 아니다.

그것은 정신적이고 이념적인 것을 위해 리얼리즘적인 것을 상징적으로 고양시키고 투명하게하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리얼리즘적인 것을 뛰어넘는다"

뭬?라고 하는건지....누가 알아듣게 부차적 설명을 해주었으면...ㅜㅜ

암튼 몇달에 걸쳐 어찌 제대로 이해했건 못했건 끝까지 읽어댈?수 있어 나자신에게 "기특^^"한표를 준다.

그래도 은근 매력있는 책이었다. 진짜루!

주민센터의 책을 다시 읽어볼 생각이다.

미사후 양재천을 걸으니 고며칠새에 환하고 화려하던 벗꽃이 이파리들이 나와서는, 시간이 참...

TS엘리엇은 이화려한 봄꽃들속에 왜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이라고 노래했을까?

그두꺼운 나무줄기를 뚫고 나오는 싹들을 위해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