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후 교총에서 점심을 먹고 느긋하게 도서관에서 3시까지 마의 산 하를 읽다.
7백페이지가 넘는 책을 읽다보니 아무래도 이번역가의 책은 1, 2권으로 된듯한 느낌,
이제 반쯤.... 군대에 입대하기위해 강제퇴원한 사촌 요하힘이 병이 재발하여 다시 입원하고
오늘은 신선하고 박력있게 연주하는 젊은 첼리스트 필립 브르노의 연주로 드볼작의 첼로 협주곡을 들으며,
생각에 우울증에는 마음 밑바닥을 울리는 첼로곡보다는 모챨트의 더없이 화려하고 명쾌한 바이얼린 곡이 좀 위로가 되는듯, 영화 아마데우스 모챨트에서 그지없이 소리높은 목소리로 웃어제끼던 그 유쾌함이랄까?...가 적잖이 위로가 된다.
모챨트 바이얼린 협주곡(1~7)의 연주시간이 3시간 30분쯤.... 눈의 피로를 감안하여 책읽기 딱좋은 연주곡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