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후 교총에서 점심을 먹고 도서관에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책을 읽으며, 재미있고 주인공인 14세의 에디터가 몇권 안되는 헐어빠진 책들을 관리하며, 책을 찾는 다양한 직업을 가졌던 교수 과학자 의사 등등의 사람들에게 전해듣는학구적? 철학적? 등의 이해는 못하나 잠재울 수 없는 배움의 호기심으로 뒤죽박죽 알아가는 지적 호기심이 애잔하면서도 멋지다.매일 가스실에서 처형되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며 경비병에게 들키면 영락없는 죽음의 길인걸 알지만, 그런 불확실한 상황과 죽음만이 확실한 상황이나 조금이라도 더 자기의 지식을 전해주려는 지식인 어른들의 노력이 참....
그중 누구와의 대화에선가 이 마의 산이 언급되어 반가웠다.
고등학교때 서울대출신 국어 선생님(별명이 야자수^^)이 이책을 소개하며 저자의 이름을 말씀하셨는데 내가 노트에다 그만 "토마스 마니...ㅋㅋ 라고 쓴걸 보시고는 지적하셨던게 어제일이나처럼 생각났다.
토마스 만은 1875년 북독일 뤼베크에서 출생했고 1929년 "부텐브르크 가의 사람들"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고
이책, 마의 산은 20세기 독일 현대문학의 정수이며 고전이란다고.
서가에서 찾아보니 꽤나 두꺼운 책으로 1, 2권으로 되어있다.어디 함 읽어보리라.썩 재미있어뵈지는 않은듯하지만
그정도 레벨의 책을 읽을 나이 아니던가~뭘 몽테뉴의 수상록도 지루하지않고 읽어냈으니?... 아마도 읽혀지겠지.
깊어가는 겨울밤 읽을책이 확보?되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