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거리기...^^

북촌 옛경기고 그옆 김옥균집 김성수 집 헌법재판소의 백송

또하심 2010. 4. 22. 19:30

 

시민대학 현장학습    <안국역 4번 출구>

계동 가회동 북촌 우리나라 전근대 정치 세력의 1번지

대원군..강화도령인 철종이 1862년 농민반란으로 쇼크사하자 대원군의 2남인 명복=고종 12세에 등극 10여년간 대리청정한 그는 영 정조풍의 정치색을 이었다고 17세기 주자학(위정측사..지도층과 실권계급을 위한 학문..요즘의 노블레스 오불리쥬=지도층의 사회적 책무 같은 휴머니티는 없었는가?) 이 우월했던 당시에도 정약용같은 진보세력과의 대립처럼, 개화파 청년들과의(박영효 김옥균 박규수...) 마찰은 어쩔 수 없었던듯. 폐쇄적인 대원군에게 서양을 쳐부수기 위해서는 서양문물을 수용해야함을 강력하게 주장..일이 잘못 풀려서 일제강점의 빌미가 되었지만..

철종의 부마였던(셋째딸) 박영효는 꽃미남이었다고, 어느 책에선가 박영효가 미국에 사신으로 가서 우리 관복을 차려 입고 워싱턴을 거침없이 활보했다더니만

운현궁에서(지금은 많이 축소됐다지만 너른 앞마당 아름드리 목백일홍나무가 청순한 연둣빛으로 아가의 손톱만한 잎새를 내밀고 그나무 뒤로 북한산인가? 한자락 돌산의 위용일진대.... 교수님 설명처럼 지붕에서부터 벽 대들보 그걸 받치는 돌까지..문창살까지.네모의 미학이 아낌없이 조화된 멋진 가옥이라는...)부터 김 성수(대동세무고교 앞)  윤보선 심훈  벽초 홍명희(임꺽정) 몽양 여운형 서재필 등등의

북촌의 미로라던... 비록 팔구십퍼샌트가 없어져 버렸다지만 흔적이 희미하게 남아있는 좁은길들은 매력있었다. 헌법재판소의 600 여년 되었다는 늠름하고 신비스럽기까지한 두갈래로 갈라진 백송은 정말로 멋있었다. 그위에 있었다던 연암 박지원의 손자로 개화파의 수장격이던 박 규수(한성판윤=서울시장으로 대동강까지 쳐올라왔던 제네랄 셔만호를 감히 불태워버린)의 집터는 이조말 명문가였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듯

뒤로는 암벽의 북한산과 아래로는 멋진 백송을 관상할 수있었으니...연암의 열하일기 1 2 3 권을 사서 좋다. 언제서부터 읽고 싶었는데(거의 9만원이라고 흐흐흐...)

옛경기고(경성고보) 터는 말그대로 우리나라 최고의 엘리트들을 키워낸 터 다웠다. 그옆의 김옥균의집터도

천도교 본당도 그곳에 있었네...(운현궁의 반대편에) 일제의 압박으로 많이 축소된 돔모양의 벽돌색 건물이 이승만과 박 헌영의 첫대면 장소였다고

대원군이 처형한 수운 최재우님이 창설한 천도교 3대교주인 삼일운동 33인 이던 손병휘의 사위 방정환(새싹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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