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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자전거박물관"
요즘처럼 고유가시대가 도래하며 새삼 각광받고 있는 교통수단이자,건강 아이콘이며,지구온난화 때문에 탄소를 줄이는문제로 세계정상들이 머리를 맞대고 심각하게 논의를하는 즈음에 자전거의 이용이 늘어나고 더불어 국가나, 각 지자체 에서는 앞다투어시민들의 건강과, 유류절감, 탄소배출억제,등 일석 삼조의 효과 때문에 자전거 예찬론을 전에없이 부각시키며자전거 도로확충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는실정이다. 그렇다면 이토록 유용한 자전거는 언재부터 어떻게 만들어져 사용되어 왔는지,자전거 발달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어 찾아가 봤다...바로 상주시에 있는 "자전거박물관" 이다.
우리나라에서 자전거가 언재 처음으로 사용되었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개화기 였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다. 일설에 의하면, 고희성이 1896년에 장안 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다닌것이 처음이라고도 하고 같은해 서재필 박사가 독립문신축현장에 갈때 처음으로 탔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이때 사람들은 자전거를 괴물차 혹은 나르는새 라 하며 신기하게 여겼다고 한다.이후 약 2년이 지난 1898년에 윤치호가 하와이로부터 도입해 왔는데,이것이 두번째이다.
통타이어를 사용한 이 자전거는 매우 엉성하였지만 당시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굴곡이 많은길을 종횡무진으로 달리는 이자전거는 심지어 자행차 또는 축지차 라는 별명까지 생겨 큰 화제거리가 되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차츰 한대씩 들어오게 되었는데 1903년 가을에는 조정의 관리들을 위해 1백대의 자전거를 도입했던 것으로 보아 자전거의 인식이 호전되었음을 알 수있다.우리 나라에서의 자전거 제조는 수리용을 주로한 부품 생산에서 시작되어 1950년대 후반에 이르러 생산이 본격화 되었다. 1994년도에는 118만6,400대를 생산하여 세계주요 자전거 생산국이 되었으며 차종도 실용차 중심에서 레저용 등으로 다양화 되었고 수출도 많이 하는 나라가 된것이다.
입구에 들어가니 모 유명 메이커의류에 붙어있는 마크같은 자전거 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다시 말하면 의류회사에서 이 자전거모델을 회사로고로 사용했나보다...멋지다.
초창기 목재로 된 림을 전시해 놓았다..목재인데도 매우 정교하게 잘 만들어졌다.
맥밀런 자전거
최초로 사람이 땅에서 발을떼고 달린 자전거
지금으로부터 170년전인 1839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대장간을 하던 "커크패트릭 맥밀런"이란 사람이 만든 최초의 패달식 자전거 이다 .그는 좌우2개의 패달을 밟아서 연결봉과 크랭크를 통해 뒷바퀴를 돌리는자전거를 만들어낸것이다. 이원리는 증기기관차의 피스톤을 움직이면 컨로드와 크랭크를 통해 바퀴가 구르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맥밀런은 이자전거로 122km 떨어진 글라스고까지 긴 나들이에 성공을 하게된다. 그러나 몰려든 구경꾼 틈에서 소녀와 부딪혀 부상을 입히는 바람에 특허를 단념하고 말았고, 그의 아이디어도 세상에 알려지지 못했다..목재와 쇠붙이를 이용해 민든 자전거 앞의 머리가 말머리로 되어있는 독특한 디자인 이다.
1860년대에 프랑스 피에르 미쇼와 그의 아들 에네스트 미쇼에의해 만들어진 미쇼형 자전거 디자인이 수려하다.
앞바퀴가 유난히 크고 뒷바퀴는 작은 빅휠(Big Wheel) ,또는 오디너리(Ordinary) 라고 불리는 자전거로,1870년대 영국의 제임스 스탈리 와 윌리엄 힐만이 만든 자전거 이다. 바로 그 유명의류메이커 로고에 사용된 모델이다.(사진왼쪽)
그런가 하면 8명이 탈수있는1.5톤의 미국에서 생산된 점보자전거에 대한 자료도 있었다.
또한 자전거 박물관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자전거 경기선수 엄복동에 관해서도 자세히 전시되어있는데,1925년 상주역 광장에서“조선8도 전국자전거 대회”가 개최되었을때 당시 엄복동선수와 상주출신의 박상헌 선수가 이대회에 출전하여 일본선수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우승한것을 기념하여 이곳에 자전거 박물관을 세웠다.
의외로 의미있는곳을 들렀다는 생각이다. 자전거에 관심이 있는분들은 한번쯤 들러볼만한 곳이다.
자전거박물관
경북 상주시 남장동 229-1
054-534-4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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